대통령실 "나경원 해임, 尹의 정확한 결정"…羅 정면 반박

정호영 2023. 1. 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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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나 전 의원이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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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尹이 처신 어떻게 생각할지 본인이 잘 알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1.11.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나 전 의원이 "해임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며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 방문길에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해임)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이 '윤심'을 흐리며 자신을 반윤으로 몰았다는 취지의 주장이나, 대통령실이 공식 반박에 나서면서 '반윤 꼬리표' 떼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동화사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출마에 대한) 마음의 결심이 거의 서 가고 있다"며 "총선 승리에 제가 어떤 자리에서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결단 시점에 대해서는 "언제, 어떤 결심인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때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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