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에 열받은 용산 "대통령이 진상 파악해 해임했다"

김학재 2023. 1. 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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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17일 당권 도전을 고심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8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직전 자신에 대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 해임을 놓고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밝힌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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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직접 반박
나경원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 주장
김 실장 "대통령, 분초 아끼며 경제외교 하는데..
그간 처신 어떻게 생각할지 나경원 본인이 잘 알 것"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업무보고하고 있다.연합뉴스

【두바이(UAE)=김학재 기자】 대통령실이 17일 당권 도전을 고심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8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직전 자신에 대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 해임을 놓고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밝힌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인 셈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일갈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께선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면서 "대통령께선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SNS에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며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혀, 당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이 참모들까지 저격하자 김대기 실장이 직접 나서 강력 반발한 것으로 보이나,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00억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외교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나 전 의원이 국내에서 지나치게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대응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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