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尹대통령 본의 아닐 것" 나경원에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김대기 반박

김미경 2023. 1.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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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라며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다.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있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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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인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이 해임 이후 '비윤'(비윤석열계) 당권주자로 분류되자 일명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또는 친윤(친윤석열)계, 대통령실 참모들의 이간질과 왜곡 탓을 한 것이다.

김 실장은 "먼저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나 전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라며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다.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있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해임 전 저출산위 부위원장으로서 '대출탕감' 등을 포함하는 저출산대책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갈등이 격화조짐을 보이자 나 전 의원은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으나 윤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을 부위원장뿐 아닌 기후대사직에서까지 해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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