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객기 추락사고 이틀 만에 시신 인도 작업 시작…유가족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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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네팔에서 72명의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추락, 최소 70명이 숨진 가운데 피해자의 시신 인도 작업이 시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 관계자인 체트리는 17일(현지시간) "우리는 어젯밤에 한 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날 오전까지 7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된 시신 2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다"면서 피해자들의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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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난 15일 네팔에서 72명의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추락, 최소 70명이 숨진 가운데 피해자의 시신 인도 작업이 시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 관계자인 체트리는 17일(현지시간) "우리는 어젯밤에 한 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날 오전까지 7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된 시신 2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다"면서 피해자들의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신 10구는 군용 차량을 통해 현지 병원에서 공항으로 이송, 수도인 카트만두로 향할 예정이다. 또 다른 시신 3구는 당초 여객기의 목적지였던 포카라로 향했고, 나머지 시신 역시 차례대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날(1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휴양지 포카라로 향하던 현지 예티항공 ATR 72기가 착륙 직전 추락, 승무원 4명을 포함한 총 72명 탑승객 중 70명이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지 고위 당국자들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드론을 이용해 사고 현장 반경 2~3㎞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까지 수사당국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 중인 영상에는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가 급강하한 뒤 큰 폭발음이 뒤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아직까지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이 기계 결함인지, 조종사의 실수인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면서 신중한 입장이다.
유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이번 사고로 친척을 잃은 라즈 둥가나는 포카라의 한 병원 밖에서 "가족 모두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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