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와라, 하와이" 하와이안항공, 기내 무료 인터넷 서비스

업계 최초 '스타링크'로 초고속 인터넷 제공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왼쪽),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하와이안항공 글로벌 세일즈 및 얼라이언스 수석 부사장.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와이안항공의 한국인 승객 중 20~30대가 약 55를 차지했다. 하와이 여행객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다양한 미디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인플루언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와 소통을 확대하겠다."

18일 하와이안항공에 따르면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디어스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올해 취항 12주년을 맡은 하와이안항공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유 지사장은 "하와이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하와이에 오는 한국인 약 30%는 하와이섬을 벗어나 카우아이, 오아후, 마우이 같은 주변 섬을 방문한다"며 "최근 젊은 고객의 증가와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 수요 증가 등이 주요한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하와이안항공은 주요 항공사 중 최초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협업을 통해 기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중 에어버스 A330과 A321NEO에 스타링크를 도입해 기내에서 즐기는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젊은 세대를 겨냥해 경매처럼 참여해 좌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비드업' 서비스도 지속한다. 비드업 서비스는 이코노미 좌석을 타는 승객이 본인이 원하는 가격으로 비즈니스 좌석을 써내면 좌석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서비스다. 탑승 열흘 전에 e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

하와이안항공은 가장 오랜 기간 한국과 하와이를 연결한 외항사다. 지난 2011년 1월 12일 첫 취항 이후 지난 12년간 총 574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121만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하와이안항공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올해는 하와이안항공 취항 12주년이 되는 해이자 지난 13일은 한국 이민자들의 호놀루루 해변에 첫 발을 디딘지 12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안항공은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18년 동안 높은 정시 운항률로 미국 교통부가 선정한 가장 우수한 미국적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 1929년 설립 후 현재까지 9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항공사 중 하나라 매일 220편이 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많은 항공사들의 직항 노선을 축소, 폐지했음에도 하와이와 한국간 직항 노선을 단 한차례도 중단 없이 운행해 왔다.

한국 역시 하와이를 많이 방문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해외를 찾은 한국관광객은 100만명으로 2021년 1월~11월까지 거의 1년 동안 100만명이 해외를 나갔다. 최근 하늘길이 열리면서 아웃바운드 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 지사장은 "최근 여행트렌드는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지에 대한 수요, 목적과 유형의 다양화"라며 "기업들의 인센티브 여행, 마이스 관광, 색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욕구 등이 있는데 하와이는 이런 조건들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인천-호놀루루 노선에서 비즈니스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모두 제공하는 항공사는 하와이안항공이 유일하다. 기본 비즈니스석 외에도 기존의 이코노미석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지난해 전년보다 약 300% 증가했다.

증가하는 하와이 관광객 수요에 발맞춰 2024년부터 총 12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순차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가볍과 연료 효율성이 높은 최신식 기종으로 하와이안항공의 아시아 태평양 및 북미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한편 하와이안항공은 현재 인천-호놀루루 직항편을 주 5회 운항 중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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