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500만 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도약"

황태종 2023. 1. 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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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신년 기자회견 열어 시정 7대 운영 방향 제시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7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은 500만 나주관광시대, 지속가능한 농촌,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나주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7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은 500만 나주관광시대, 지속 가능한 농촌,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나주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또 △관광 △농업·농촌 △미래 첨단산업 △자족·명품교육도시 △복지 공동체 △제대로 일하는 시정 등 시정 7대 운영 방향과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 기반 구축 △청년 패키지 지원 △기관 간 공동체 협력 등 나주 대전환 3대 핵심 전략도 발표했다.

윤 시장은 먼저 "3600억 원 규모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을 통해 영산강의 치수 안전성 확보,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저류지를 활용한 생태 국가정원 등 친수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면서 "영산강 300리 자전거길, 지석천 강변도시 소울로드 조성을 통해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500만 나주관광시대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936억 원 규모 나주천 생태물길 사업을 통한 수생태 복원, 산책로를 조성하고 나주읍성, 나주목관아 및 향교 복원, 금성산 상시 개방을 통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등 나주만의 역사문화자원 활용 방안도 언급했다.

윤 시장은 또 지속 가능한 농업, 돌아오는 농촌을 표방하며 공익직불금, 공익수당, 무·유기질 비료 지원 등을 통한 안정적인 소득 보장, 계절근로자 도입 및 농촌 인력지원 제도 운영, 나주배·나주밥상 명품 브랜드화를 제안했다.

280억 원 규모 노안 금안마을 농촌공간정비 사업을 통한 대규모 축사시설 철거, 귀농·귀촌 임대주택 조성과 4000만 원 한도 농촌 빈집 재생, 영농 창업비·기술교육 지원 등 농촌 활력 시책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 지원 정책과 관련해 "대체 식품 연구소와 기업 유치를 위한 '푸드테크 추진단'을 구성하겠다"면서 국가 주도의 농·특산물 가공산업 유치 및 활성화 의지를 나타냈다.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과학도시 기반 조성 방향으로는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를 통한 첨단산업 선점 기반 구축, 3081억 원 규모 에너지국가산단 신속 추진, 한국에너지공대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을 꼽았다.

윤 시장은 아울러 "나주 대전환 3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RE100 분야 강점을 활용해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올 상반기 조례 제정, 위원회 구성,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한전, 켄텍,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는 청년 주거, 취업, 문화 활동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한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1인 가구, 가족 동반 이주 등 맞춤형 공동주택 무상 임대, 청년 창업·가업2세 사회화 자금, 창업교육 및 컨설팅, 기업 신규 채용에 따른 보조금, 산단 내 공동 통근버스 운행, 청년 문화복지카드(연 20만 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복합혁신센터 건립, 빛가람동 3대 문제(상가공실·SRF열병합발전소·악취) 해결을 통한 자부심 넘치는 자족도시도 약속했다.

윤 시장은 3대 핵심 전략 마지막 축인 '관내 국·도립기관과의 공동체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기관별 전담 부서를 지정하는 부서 책임제 운영으로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면서 "광주, 전남이 경제통합을 이루고 영산강·황룡강 Y벨트사업, 에너지밸리 등 인접 자원을 활용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의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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