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도, 아스널도 '중국화'...中 명절맞이 굿즈 출시로 바빠

2023. 1.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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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와 아스널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특별한 옷을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렀다. 올해 첫 맨체스터 더비의 결과는 맨유의 2-1 역전승. 맨유는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맨유 선수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새로운 옷을 입고 등장했다. 메인 후원사 아디다스가 제작한 검은색 재킷이다. 마커스 래쉬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크 쇼, 다비드 데 헤아 등이 모두 비장한 표정으로 이 옷을 입었다.

재킷 오른쪽 가슴에 각 선수들의 이름이 한자로 들어갔다. 그 아래는 등번호도 따로 박았다. 왼쪽 가슴과 등에는 중국식 캘리그래피 디자인을 그려 넣었다. 누가 봐도 중국을 타깃으로 만든 옷이었다.

아스널도 마찬가지. 아스널은 16일 열린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분홍색 재킷을 착용했다. 아스널 재킷 역시 오른쪽 가슴에는 각 선수의 이름을 한자로 적었고, 그 아래는 등번호를 새겼다. 왼쪽 가슴에는 아스널(Arsenal)의 첫 글자 A를 중국식 캘리그라피 디자인으로 적었다. 뒷면에도 마찬가지로 ARSENAL을 중국식 캘리그라프로 새겼다.

아스널은 “음력 1월 1일(춘절)을 맞아서 새로운 옷을 만들었다. 아스널만의 독특한 캘리그라피 디자인 재킷으로 당신의 패션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다”라고 소개했다.

오는 1월 22일 동양권에서 음력으로 새해를 맞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설날’이라고 부르고 중국에서는 ‘춘절’이라고 한다. 아스널이 각 재킷마다 한자로 선수 이름을 적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을 노려 제작한 의류라고 볼 수 있다.

맨유와 아스널 모두 ‘중국식 재킷’을 처음 선보인 날에 라이벌팀 상대로 승리했다. 맨유는 맨시티를 누르고 4위로 올라갔으며, 아스널은 토트넘을 2-0으로 꺾고 단독 1위를 달렸다.

[사진 = 맨유, 아스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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