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예농협, 경제사업량 2000억원 돌파 ‘금자탑’

10일 대전원예농협에서 경제사업 물량 2000억원 달성탑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이 2022년 경제사업 물량 2000억원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대전원예농협에 따르면 2021년 1974억원이었던 경제사업 물량이 2022년 2.8% 성장한 203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와 소비부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건실한 성장을 일구며 사상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경제사업 물량 100억원 넘기기도 어려운 게 도시농협의 현실임을 고려하면 모범이 될 만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등공신은 공판장이다.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노은도매시장 공판장은 2022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5% 증가한 1388억원으로 개장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래 2021년 매출액(1322억원) 기록이 가장 높았었는데 불과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전국 지역농협 공판장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다른 지역 농·축협과의 협업에서도 성장 비결을 찾을 수 있다. 인근 지역 농·축협 하나로마트가 개점하면 다양한 부문에서 컨설팅 지원을 해주고 그곳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식이다. 중도매인과의 상생도 한몫했다. 공판장 소속 중도매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자 2021년 12월30일 상생자금 2000만원을 선뜻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공판장만 아니라 하나로마트(2022년 매출액 133억원)와 농산물 판매사업, 구매사업 등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올려 경제사업 물량 2000억원 달성 시점을 앞당겼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0일 대전농협지역본부(본부장 정낙선)로부터 경제사업 물량 2000억원 달성탑을 받았다.

대전원예농협 관계자는 “그간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게 오늘의 성과를 일군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사업에 더욱 매진해 농민 조합원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원예농협은 지난해 상호금융 부문에서도 약진했다. 상호금융 대출금 6000억원 달성, 클린뱅크 그랑프리 9년 연속 수상,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 1위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대전=서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