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단, 태양광 지붕 3조 프로젝트 첫 발
공장지붕 116만㎡에 태양광 설치
대구시, 2025년 태양광 보급률 1위 기대
이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아건재는 제1호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인공이 됐다.
대아건재는 이 사업을 통해 건축 면적 2535㎡에 271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4억26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인 SRS가 지급한다. 태양광이 설치되면 대아건재는 25년 간 연간 최대 약 120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효과를 얻게 된다.
대구시가 민간 자본 3조원을 유치해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을 태양광 발전 시설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가 첫 걸음을 뗐다. 지난달 12일 대구시가 한화자산운용과 협력사 5곳, 산업단지 관리기관 7곳과 함께 ‘태양광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한 달만이다.
이 사업은 한화자산운용이 대구시 태양광 사업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가 책임시공을 맡는다.
또 LG에너지솔루션 AVEL은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담당하고 현장 시공을 담당하는 협력사는 100% 대구 지역업체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지붕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 지붕 116만㎡ 전체도 철거해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기업 혜택 등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아건재에 이은 2호 사업은 성서산단 내 신흥버스의 차고지 정비 공장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태양광 설치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SRS는 사업 확대를 위해 1분기 중 사업내용과 인센티브 등을 담은 홍보 자료를 제작·배부해 산업단지별 설명회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후된 석면 슬레이트 지붕 무상 교체와 기존보다 높은 임대료 지급보장, 참여 기업에 전기차 충전기 무상설치, 노후 경유차 1만대 전기차 교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양광 보급률이 기존 1.1%에서 13.7%로 늘어나 전국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95만t 감축(지역 온실가스 배출의 10.6% 감축)과 전력자립률 역시 기존 17.1%에서 30.0%까지 13%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상 최대의 민자 유치를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을 시도하는 사업이 이제 첫 발을 내딛는다”며 “대구의 담대한 도전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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