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코로나, 경제에 미친 영향력 '문혁'만큼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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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경제를 옥죄였던 방역정책 '제로코로나'는 마오쩌둥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 '문화대혁명'만큼 강력했다는 비유가 나왔다.
2022년 중국 경제는 3% 성장했는데 전년의 8.1%와 비교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함께 나왔다고 전하며 중국은 장기 성장에 압박을 가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강력한 방역 정책 제로코로나의 제약에 성장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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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해 중국 경제를 옥죄였던 방역정책 '제로코로나'는 마오쩌둥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 '문화대혁명'만큼 강력했다는 비유가 나왔다. 인구까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중국의 장기적 성장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 2022년 3% 성장…사실상 1976년 이후 최저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성장률 발표 소식을 전하며 제로코로나가 경제에 미친 영향력을 '문화대혁명'급으로 비유했다. 2022년 중국 경제는 3% 성장했는데 전년의 8.1%와 비교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코로나 초창기 물적 인적 이동이 전무했던 2020년 성장률 2.2%를 제외하고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1976년 이후 최악이었다.
1976년은 서슬 퍼런 문화대혁명 10년이 마오쩌둥의 사망으로 끝난 해라고 WSJ는 세계은행(WB)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GDP 지표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광범위한 방역정책이 성장을 우선한" 결과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면한 과제의 범주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함께 나왔다고 전하며 중국은 장기 성장에 압박을 가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인구 감소로 고용 공급과 주택 수요가 줄고 연금 제도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핀포인트자산관리의 지웨이 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려면 인구배당 효과에 의존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인구는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제 성장은 생산성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로코로나 폐기…"재개방 모멘텀, 인프라 투자 기대"
지난해 중국 경제는 강력한 방역 정책 제로코로나의 제약에 성장이 둔화했다. 상하이, 광저우를 비롯한 수 많은 대도시에서 봉쇄가 잇따르며 경제활동에 가해진 제약이 컸다. 코로나 시국에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들쑥날쑥했다. 지난해 1분기 4.8%, 2분기 0.4%, 3분기 3.9%, 4분기 3%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모든 공공보건 관련 제약들이 지난달 사실상 사라지며 올해 중국경제는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이 언급한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는 소비 주도형 회복으로 세계 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이 침체 위기에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
국태군안증권의 저우 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GDP보고서는 긍정적이고 올해 경제가 회복하기 위한 탄탄한 지평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소비와 투자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재개방이 경기 모멘텀(동력)을 더하고 정부도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를 더욱 자극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로코로나가 완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말 지표들은 예상보다 좋았다. 산업생산은 1.3% 성장해 전월(+2.2%)보다 둔화했지만 로이터 예상(+0.2%)은 상회했다. 소매 판매는 1.8% 감소해 3개월 연속 위축됐지만 위축세는 전월(-5.9%)과 예상(-8.6%)보다 덜했다.
4분기 GDP 역시 전분기를 하회했지만 예상을 웃돌았다.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는데 전분기 3.9%를 하회했지만 로이터 예상 1.8%를 대폭 상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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