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하다 중상' 제레미 레너, 이번엔 집 잃었다
연초 폭설 속 이웃 구하다 중상 입어, 현재 회복 중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2)가 폭설 속 사람들을 돕다 중태에 빠진 일에 이어 이번에는 집을 잃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제레미 레너는 SNS에 눈에 파묻힌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Missing my happy place"라고 적었습니다. 사진에는 집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눈이 가득 쌓인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앞서 미국에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 전역에서 5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네바다주에서는 폭설로 3만 5000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뉴욕 북서부에서는 폭설로 인해 35명이 숨졌습니다.
제레미 레너 역시 지난 1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 폭설 속 이웃을 구하고자 제설작업에 나섰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그가 제설차 운전석을 비운 사이 차량이 움직였고, 다시 차량에 탑승하려던 제레미 레너는 제설차에 치여 깔리며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쳤습니다. 헬기로 병원에 옮겨진 제레미 레너는 수술을 두 차례 할 정도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재는 상태가 안정돼 회복 중으로, SNS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말에 감사하다. 현재 너무 엉망이라 타자를 치기 어렵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전한다"며 사람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제레미 레너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호크아이 역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배우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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