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작년 12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급증…전년比 3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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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작년 12월 구매한 러시아산 원유량이 1년 전과 비교해 33배 폭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달인 작년 11월과 비교해도 29% 늘었는데, 이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주요7개국(G7), 호주 등이 지난달 5일부터 배럴당 60달러를 초과하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해 서방의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하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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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2월 유가상한제 이후 매력적인 할인가 제시했을 것"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가 작년 12월 구매한 러시아산 원유량이 1년 전과 비교해 33배 폭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보르텍사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12월에 러시아로부터 하루 평균 120만배럴의 원유를 구매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인 2021년 12월 구매량의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로, 국내 석유 수요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인도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었으나,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가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이라크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약 88만 6000배럴, 사우디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약 74만 8000배럴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7%, 12% 증가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달인 작년 11월과 비교해도 29% 늘었는데, 이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주요7개국(G7), 호주 등이 지난달 5일부터 배럴당 60달러를 초과하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해 서방의 보험과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하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로 대(對)유럽 원유 수출이 차단되자 가격을 인하해 인도, 중국 등 우방국들에 대한 수출을 늘렸다. 보르텍사의 세레나 황 아시아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정유업체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을 능가한다. 이에 러시아가 인도에 매력적인 할인가로 원유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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