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작년 석유·가스 수입 예산 28% 증가”… 中 등 비제재 국가와 교역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에너지 거래를 대폭 줄였음에도 에너지 수출에 따른 예산 수입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와의 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한 5억3500만t이었고, 석유 수출도 7%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에너지 거래를 대폭 줄였음에도 에너지 수출에 따른 예산 수입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와의 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에너지 수출 실적을 보고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노박 부총리는 “석유와 가스 부문에서 예산 수입이 전년보다 28%, 2조5000억 루블(약 45조4000억 원) 증가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적대국의 행동과 제재 관련 제한에도 불구하고 석유 부문에서 긍정적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한 5억3500만t이었고, 석유 수출도 7%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역시 460억㎥ 늘어났지만,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은 서방의 제재 및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로 감소했다고 노박 부총리는 설명했다.
이 같은 에너지 수출 호조에는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노박 부총리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한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량이 155억㎥를 기록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전년도 103억9000만㎥에 비해 49% 늘어난 결과다.
그는 지난해 12월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 수출량을 오는 2025년까지 2억60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지난 2020년 2억3860만t, 2021년 2억2990만t이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대한 맞대응으로 유럽 등 서방으로의 가스 공급을 대폭 줄였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에너지 수출을 크게 늘리면서 제재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 삼성·현대차가 투자한 AI 반도체 유니콘 텐스토렌트… 키스 위텍 COO “엔비디아 6배 성
- [명의를 찾아서] 자신 몸 곳곳에 모발 이식 실험한 ‘털박사’…“암환자에게 가족 모발 이식도
- [르포] 수명 다한 車에서 금속 캐는 獨 BMW 재활용센터
- 6개월마다 신기술 내놔야 살아남는다… 세계 휩쓴 中 로봇 청소기의 비결
- 체코 이어 폴란드·네덜란드… 두산스코다, 유럽 원전 교두보로
- [르포] 130년 전 어부 작업복… 팝스타도 입는 바버 ‘왁스 재킷’
- [정책 인사이트] 서울 ‘산후 조리원’ 요금 최고 4000만원, 최저 200만원… “소득 따른 격차 줄여
- AI에 밀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글로벌 시장서 채용 30% 줄어
- 구글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 타보니… 승차감 좋지만 러시아워엔 교통지옥
- [비즈톡톡] 피자·도넛, 어려워진 왕년의 간식들… “이름값 소용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