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뮤직뱅크' 1위, 전혀 예상 못했다" [화보]

2023. 1.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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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첫사랑의 화보와 인터뷰를 bnt가 17일 공개했다.

‘4세대 걸그룹’ 중 청순 계보를 이을 그룹으로 손꼽히는 첫사랑은 전원 2005년생이다. ‘유일무이 전원동갑’ 걸그룹이다. 리더 수아는 “전원 동갑이고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내가 리더로서 전달 사항을 말할 때 집중 시키기가 어렵다. 그건 조금 고충”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데뷔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첫사랑은 소감을 묻자 “데뷔만 보고 달려왔는데 우선 정말 행복하고, 생각한 것보다 더 좋고 많은 경험을 하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다소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그룹명 첫사랑. 처음 그룹명을 들었을 때 소감을 묻자 “처음엔 우리도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갈수록 순우리말 이름이라는 것에 자부심도 느껴진다”고 답했다.


서연은 “그리고 모두의 ‘첫사랑’은 다 다른 모습이지 않나. 앞으로 우리가 표현해 낼 ‘첫사랑’의 모습이 다양하다고 생각돼 좋다. 많이 기대해 달라. 지금은 풋풋하지만 나중엔 강렬하고 아련한 첫사랑도 표현해내고 싶다”며 포부를 보였다.

최근 '러브티콘’ 활동으로 KBS 2TV '뮤직뱅크' 1위를 거머쥐기도 한 첫사랑은 “정말 예상을 못 했다. 출연하는 날까지도 모르다가 대기실에서 큐시트를 보고 1위 후보인 걸 알았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1위를 하니까 정말 놀랐다. 무대 위에선 꾹 참고 대기실로 가는 내내 모두 눈물바다였다(웃음).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룹으로서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소녀시대, 여자친구 선배님들이 롤모델이다. 소녀시대 선배님들은 너무 콘셉트 소화력이 좋아 그 점을 본받고 싶고, 우리가 연습생 때 여자친구 선배님들 노래로 연습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되게 존경심이 생겨서 롤모델이다”고 말했다.

첫사랑의 리더 수아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다. “데뷔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일들이 있었다. 슬럼프도 있었고 지칠 때도 있었는데 데뷔할 때 쇼케이스 무대에 서니 희열이 느껴지면서 ‘내가 이거 하려고 연습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기쁘고 좋더라.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두나는 “나도 데뷔 쇼케이스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고, 우리를 대중에게 처음 선 보이는 자리라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첫사랑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을 묻자 수아가 “우리가 서로 친하고, 에너지도 넘치고 활기차다 보니 이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SBS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 추격전 하고 그러다 보면 정말 재밌는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금희는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 난 쉴 때도 에너지가 남아서 홈트레이닝에도 진심이다(웃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플랭크를 추천한다. 나는 노래 한 곡 정도는 한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깔끔한 안무 각과 디테일을 보여준 첫사랑으로, 안무를 어떻게 맞추냐는 질문에 시현이 “우리가 아무래도 함께한 시간이 길다 보니 따로 맞추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잘 맞는다. 연습할 때 잘 맞는 걸 보면 짜릿할 때도 있다. 난 ENTJ라서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이라 디테일 맞추기에 열심이다(웃음). 그렇지만 반대로 꼼꼼하고 통통 튀는 매력도 가지고 있다”며 귀엽게 답했다.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금희는 “여자친구 선배님들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학교 선배가 추는 걸 보고, 너무 인상 깊어 그때부터 춤을 배웠다. 계속 춤을 추다가 아는 언니가 오디션을 추천해 줘 연습생이 됐고,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연은 “원래 아이돌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친구가 오마이걸 선배님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근데 거기서 캐스팅이 됐다”라고 답했다. 메인보컬 예함은 “원래 노래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정말 자주 불렀다. 근데 친오빠가 ‘너 노래 진짜 못 하니까 좀 조용히 해’라는 거다. 그래서 오기가 생겨 실용음악 학원도 다니고 가수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두나는 “장원영 선배님의 직캠을 봤는데 4분 동안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이더라. 그래서 나도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답했다. 첫사랑의 일본인 멤버 유나는 “난 세 살 때부터 춤을 시작했다. 난 우리 그룹의 ‘춤 짱'이다. 아무로 나미에, 보아 선배님을 보며 가수를 꿈꿨다. 일본에서도 케이팝이 인기라 케이팝 가수가 되고 싶어 한국에 왔다. 근데 처음 왔을 때 할 수 있는 한국말이 ‘안녕하세요’뿐이라 매일 인사만 하고 다녔다”며 웃었다.

한국 문화를 잘 몰라 생긴 에피소드는 없는지 묻자 “우선 식당에 가면 밑반찬을 주지 않나. 그걸 주실 때마다 ‘안 시켰는데 왜 주시지?’하고 생각했다. 그걸 먹으면 돈을 내야 하는 줄 알고 아예 안 먹었는데 하루는 친구가 ‘왜 안 먹냐’고 하더라. 그래서 돈 내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 안 내도 되고 리필도 된다는 말에 그 뒤부턴 마음 놓고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각자 별명은 없는지 묻자 예함은 “나는 진지한 걸 못 참고 장난기가 많아 멤버들이 '구쪽이’ 혹은 ‘금쪽이’라고 부른다”며 웃어 보였다. 두나는 “본가에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이름이 도도다. 근데 멤버들이 닮았다며 나를 ‘강도도’라고 부른다”고 고백했다.

멤버들에게 롤모델이나 친해지고 싶은 선배는 없는지 묻자 수아는 “나는 수지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노래, 춤, 연기 다방면으로 다 잘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고, 두나는 “이번에 활동이 겹쳐 카라 선배님들을 뵀는데 너무 따스하게 대해주셔서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금희는 “ITZY 류진 선배님이 내 롤모델이다. 춤 강약조절은 물론 무대 위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그런 모습을 꼭 본받겠다”고 밝혔고, 유나는 “나와 이름이 같은 ITZY 유나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다. '뮤직뱅크'에서 뵀는데 실제로 보니 더 예쁘시고 너무 착하셔서 반했다. 정말 친해지고 싶다”며 동명이인 유나를 꼽았다.

서연은 “레드벨벳 웬디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라디오에 나갔을 때 너무 따뜻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나중에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예함은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이다. 솔로곡들도 너무 좋고, 그룹 내에서도 메인 보컬이라는 포지션에 맞게 역량을 뽐내는 게 멋지다”고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활동 목표를 묻자 시현은 “우리 ‘마음(팬덤명)’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졌으면 한다. 콘서트나 팬미팅을 열어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자주 하고 싶다”며 팬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첫사랑이 어떤 그룹으로 각인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수아가 “첫사랑은 못 잊는다고 하지 않나. 그런 것처럼 우리 첫사랑도 잊히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사진 = bnt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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