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 産銀과 16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나서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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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PE실과 공동 GP 맡아
오는 2월 조성 완료 목표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16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KDB산업은행 PE실과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 형태로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자금모집에 나선 이들 운용사는 다음달 자금 모집 마감(클로징)을 앞두고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펀드 조성 금액은 1600억원 수준이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를 말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5년 김기현 대표가 설립한 중견 PEF 운용사다. 김 대표는 재경직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지냈고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에서 실무 역량을 쌓아왔다. 2019년 맘스터치(당시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 당시 신생 운용사였던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국민연금이 자금을 투자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맘스터치 외에도 코스모앤컴퍼니, 가야산샘물 인수 및 더이앤엠 투자 등을 진행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때마다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거래를 진행해 왔다. 공동 GP 형태로 펀드를 결성한 이력도 있다. 2019년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와 펀드를 결성해 유바이오로직스 전환우선주(CPS)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소수지분 및 경영권 투자 방식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구사하며 설립 6년 만에 8개 펀드 조성에 성공해 누적된 운용규모(AUM) 3700억원을 넘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회사가 운용 중인 펀드는 맘스터치를 포함해 총 3개다. 이들 펀드의 총 약정액은 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엘엔파트너스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진행했지만 협상 대상을 좁히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매각 주관사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연내 매각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일정은 올해로 넘어왔다. 시장에서 맘스터치의 몸값은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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