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부 "尹 대통령 간섭적 발언, 유심히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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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이 해당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매체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최근 UAE와 이란 관계에 대해 한 발언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 외교부가 이러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한국 측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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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란 측이 해당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매체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최근 UAE와 이란 관계에 대해 한 발언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나니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간섭하기 좋아하는 발언(meddling comment)'이라고 평가했으며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인근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완전히 무지함(totally
unaware of Iran’s historical)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란 외교부가 이러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한국 측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이곳은 타국 UAE가 아니다.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다.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한 발언이다. 한국과 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 역시 대통령실과 같은 입장을 전하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 관계와는 무관하다.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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