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호대전'으로 데뷔…19일 메시와 붙는다

박대현 기자 2023. 1.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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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비유럽권 클럽과 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나스르)가 '필생의 맞수'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와 맞대결로 사우디아라비아 커리어를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오는 19일에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 친선경기가 호날두의 사우디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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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붙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비유럽권 클럽과 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나스르)가 '필생의 맞수'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와 맞대결로 사우디아라비아 커리어를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오는 19일에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 친선경기가 호날두의 사우디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친선전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투르키 셰이크 사우디 엔터테인먼트청(GEA)장도 같은 날 트위터에 호날두에게 완장을 채워주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알나스르행을 확정한 호날두는 아직 새 팀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받은 징계 효력이 이적 뒤에도 이어진 탓이다.

호날두는 당시 에버턴과 경기에서 소년 팬의 휴대전화를 패대기쳐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징계는 자신의 알나스르 데뷔전에 '드라마'를 부여했다. 라이벌 메시가 이끄는 PSG와 맞대결을 통해 처음으로 사우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게 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호날두와 메시는 커리어 말미 들어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쓸어 담아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에 우승을 이끈 메시는 마지막 남은 숙원을 말끔히 해결하며 여전히 세계 최고 지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라 3년 만에 해당 트로피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상 14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소속 리그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못 보인 탓이다. 전 소속팀 맨유와 지리한 불화로 피치보다 로커룸과 회견장에서 더 많은 이슈를 낳았다.

둘의 맞대결은 한국 팬들이 '메호대전'이라 이름할 만큼 많은 관심을 끄는 매치업이다. 저조한 활동량으로 현대축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공격수로 평가받는 호날두는 유럽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 탓에 오는 19일 사우디에서 친선전이 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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