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 램지어 교수…한미학자들, 반박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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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역사학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에 반박하는 국제 학술지를 게재했습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스칼리지 교수 등 한미 학자들은 최근 국제여성학저널(JIWS)에 '위안부 여성이 자발적 매춘부라는 마크 램지어의 주장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는 제목의 특별판을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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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자의 논문과 묶어 오프라인으로 출간 예정
한미 역사학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주장에 반박하는 국제 학술지를 게재했습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스칼리지 교수 등 한미 학자들은 최근 국제여성학저널(JIWS)에 '위안부 여성이 자발적 매춘부라는 마크 램지어의 주장에 대한 비판적 평가'라는 제목의 특별판을 발행했습니다.
여기에는 민 교수를 포함한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 야마구치 도모미 미국 몬태나주립대 교수, 주디스 머킨슨 위안부정의연대(CWJC) 대표가 쓴 4편의 비판 논문이 게재됐습니다. 이번 특별판은 온라인으로 발행됐습니다.
이들은 램지어 교수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지난 2021년 위안부 피해자 103명의 증언을 토대로 강제동원 피해 사실을 고발한 영문 서적을 펴낸 민 교수는 이번 특별판에서 실린 논문에서 "위안부가 성노예 시스템이었다는 점을 부정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야마구치 교수 역시 "램지어의 주요 주장은 1990년대 이후 한국과 일본의 역사 부정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병갑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램지어가 일본 우익단체 행사와 콘퍼런스에 가서 '내가 해냈다'고 자랑하고, 영웅 대접을 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그를 구원자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것을 국제학술지에 싣는 것은 불가능한데, 하버드 법대의 힘을 빌려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그래서 국제 여성학술지에 특별판을 만들어서 조직적으로 비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민 교수는 위안부 논문을 철회하라는 요구에도 3년이 넘도록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와 하버드대에 "다른 대학 같으면 그런 주장을 하면 학교에 남아있을 수가 없다"며 "사회정의를 강조하는 법대에서는 더욱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그는 온라인으로 발행된 이번 특별판을 다른 학자의 논문과 묶어 오프라인으로도 출간할 예정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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