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선물' 한현희, 거인 품에 둥지 틀어…3+1년 총액 40억원에 17번째로 FA 계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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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가 2023시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17일 투수 한현희와 3+1년에 계약금 3억, 보장 연봉 15억으로 최대37억, 총액 40억원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롯데는 올해 FA로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 내야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이날 한현희까지 영입하면서 2023시즌에 대비한 전력 보강에 정성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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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7일 투수 한현희와 3+1년에 계약금 3억, 보장 연봉 15억으로 최대37억, 총액 40억원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4살 연하인 박지현 씨와 결혼한 한현희로서는 최고의 결혼 선물을 받은 셈이다.
그동안 팀을 못찾아 자칫 FA 미아가 될 수도 있었던 한현희는 롯데와 '윈-윈'할 수 있는 공통 분모를 찾았다.
한현희는 최초 3시즌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하면 2026년에 옵트아웃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고, 구단은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투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측은 "한현희가 가진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로서 모두 활약을 해온 자원으로서 지난시즌 종료 후 9㎏이나 몸무게를 줄이며 훈련에 열성을 쏟은 점이나 그리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고 출신의 한현희는 201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한 팀에서 뛰며 416경기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거뒀다.
2022시즌엔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원소속팀인 키움은 물론 다른 팀에서도 외면해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FA A등급인 한현희와 계약을 맺음에 따라 롯데는 직전 연도 한현의 연봉의 200%인 5억원과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키움에 보상해야 한다.
이날 한현희가 2023 FA 가운데 17번째로 계약을 함에 따라 이제 남은 FA는 투수 정찬헌과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외야수 권희동, 이명기 등 4명만이 남게 됐다.
한현희는 “저를 믿어주시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롯데자이언츠에서 믿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고,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키움히어로즈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올해 FA로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 내야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이날 한현희까지 영입하면서 2023시즌에 대비한 전력 보강에 정성을 쏟고 있다. 더구나 다른 팀에서 방출된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안권수 등도 영입해 예션시즌과는 다른 광폭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올해 FA로 영입한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에 대한 입단식을 오는 19일(목) 11시 롯데호텔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함께 가질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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