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튜닙,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1.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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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처리(NLP)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튜닙(TUNiB)이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AI Grand Challenge, AGC): 정책 지원 AI’ 1단계 대회에서 3등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경진대회로, 2017년부터 개최됐다. ‘정책적 의사결정 지원 인공지능(약칭 정책 지원 AI)’을 주제로 한 이번 경진대회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해 정책 수립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확보를 목표한다. 지난해 12월 1단계를 시작으로 2024년 3단계 대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튜닙은 1단계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향후 2년간 연 10억원 내외의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를 받는다. 튜닙은 기존의 학습 데이터를 가공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텍스트, 도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이해(NLU) 모델을 활용한 풀이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튜닙은 2021년 3월 카카오브레인 NLP 팀 멤버들이 공동 창업한 AI 기술 스타트업으로, 고난도 AI 기술을 자체 개발한다. 특히 튜닙은 지난해 8월 인공지능 API 서비스인 ‘튜니브리지’를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여행을 좋아하는 구름 캐릭터의 챗봇 ‘블루니(BLOONY)’와 강아지 캐릭터 챗봇 ‘코코(COCO)’ 및 ‘마스(MAS)’를 선보인 바 있다.

튜닙은 최근 인공지능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튜닙은 지난해 9월 ‘2022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자연어처리 부문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보다 앞선 2021년에는 ‘제4차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3단계 대회에서 음성인지 부문 3등을 차지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상을 받았다.

튜닙 관계자는 “이번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서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다양한 도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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