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게 물 뿌린 갤러리 주인…갑자기 태세 전환하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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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숙자에게 호스로 물을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선 미술관 주인이 이제는 미안하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14초짜리 영상에는 샌프란시스코 남성 콜리어 그윈이 거리에 앉아 있는 한 여성에게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경찰(SFPD)은 그윈과 거리에 있던 노숙자가 모두 사건 이후로 추가 경찰 조치를 거부했다고 밝혔지만 SFPD는 여전히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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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숙자에게 호스로 물 뿌린 갤러리 주인
자신의 행동 정당하다고 주장, 다음날 태도 바꿔
누리꾼, 비난쇄도·별점 테러…주인 행동에 반발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숙자에게 호스로 물을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선 미술관 주인이 이제는 미안하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14초짜리 영상에는 샌프란시스코 남성 콜리어 그윈이 거리에 앉아 있는 한 여성에게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윈은 호스를 끈 후 "이봐요! 비켜요!"라고 여자에게 말했다.
이 영상은 샌프란시스코의 음식점 '브리오슈 베이커리&카페'의 틱톡 계정에 처음 게시됐지만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 영상은 트위터 등 온라인에 게시됐고 크게 화제가 됐다.
그윈은 처음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으며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거리를 청소하고 있는데 피해 여성이 비키기를 거부했다. 그녀는 욕설을 지르기 시작했고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 날 그는 생각을 바꾸는 듯했다. 그는 "정말 너무 미안하다"며 이번에는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에 그녀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영상에 보이는 칵테일 바 '바르바로사 라운지'는 그윈의 행동을 맹렬히 비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가게는 동영상에 포착된 비인간적인 행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이 사람의 행동에 크게 실망했고 이런 행동은 결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윈의 행동은 거센 반발을 불러오며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체포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며칠 동안 사람들은 그윈의 미술관인 '포스터 그윈 갤러리'의 리뷰에 별 1개를 주는 등 그를 맹비난했다. 미술관의 웹사이트는 현재 보수를 위해 임시로 중단했다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경찰(SFPD)은 그윈과 거리에 있던 노숙자가 모두 사건 이후로 추가 경찰 조치를 거부했다고 밝혔지만 SFPD는 여전히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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