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첫사랑 유나 “처음 한국 왔을 당시 한국말 아예 못 해, 매일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만 하고 다녀”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청순한 콘셉트로 상큼한 매력을 뿜어내는 걸그룹 첫사랑(CSR).
2022년 7월, 무더운 여름 데뷔한 그들은 첫사랑만의 청량함으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4세대 걸그룹’ 중 청순 계보를 이을 그룹으로 손꼽히는 첫사랑. 그들이 앞으로 보여줄 에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그들이 bnt와 만났다.
전원 2005년생으로 ‘유일무이 전원동갑’ 걸그룹인 첫사랑. “우리의 ‘찐친케미’를 보고 많은 분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셨으면 한다. 장점은 모두 동갑이다 보니 매일 수학여행 온 것 같고 사이가 정말 날이 갈수록 돈독해지는 것 같다”며 해맑게 말했다.
리더 수아는 “전원 동갑이고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내가 리더로서 전달 사항을 말할 때 집중 시키기가 어렵다. 그건 조금 고충이다”라며 웃으며 덧붙이기도.
데뷔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소감을 묻자 “데뷔만 보고 달려왔는데 우선 정말 행복하고, 생각한 것보다 더 좋고 많은 경험을 하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이기도.
다소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그룹명 첫사랑. 처음 그룹 명을 들었을 때 소감을 묻자 “처음엔 우리도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갈수록 순우리말 이름이라는 것에 자부심도 느껴진다”고 답했다.
서연은 “그리고 모두의 ‘첫사랑’은 다 다른 모습이지 않나. 앞으로 우리가 표현해 낼 ‘첫사랑’의 모습이 다양하다고 생각돼 좋다. 많이 기대해 달라. 지금은 풋풋하지만 나중엔 강렬하고 아련한 첫사랑도 표현해내고 싶다”며 포부를 보였다.
최근 '러브티콘’ 활동으로 뮤직뱅크 1위를 거머쥐기도 한 그들. “정말 예상을 못 했다. 출연하는 날까지도 모르다가 대기실에서 큐시트를 보고 1위 후보인 걸 알았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1위를 하니까 정말 놀랐다. 무대 위에선 꾹 참고 대기실로 가는 내내 모두 눈물바다였다(웃음). 정말 감사하다”며 답했다.
그룹으로서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소녀시대-여자친구 선배님들이 롤모델이다. 소녀시대 선배님들은 너무 콘셉트 소화력이 좋아 그 점을 본받고 싶고, 우리가 연습생 때 여자친구 선배님들 노래로 연습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되게 존경심이 생겨서 롤모델이다”
첫사랑의 리더 수아.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現 회사에 입사했다고. “데뷔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일들이 있었다. 슬럼프도 있었고 지칠 때도 있었는데 데뷔할 때 쇼케이스 무대에 서니 희열이 느껴지면서 ‘내가 이거 하려고 연습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기쁘고 좋더라. 정말 행복하다”고 답했다.
두나는 “나도 데뷔 쇼케이스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고, 우리를 대중에게 처음 선 보이는 자리라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며 덧붙였다.
화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정말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넘쳤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들에게 출연하고 싶은 예능을 묻자 수아는 “우리가 서로 친하고, 에너지도 넘치고 활기차다 보니 이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SBS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 추격전 하고 그러다 보면 정말 재밌는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답했다.
금희는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 난 쉴 때도 에너지가 남아서 홈트레이닝에도 진심이다(웃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플랭크를 추천한다. 나는 노래 한 곡 정도는 한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무대 위에서 깔끔한 안무 각과 디테일로도 정평이 난 그들. 안무를 어떻게 맞추냐는 질문에 시현은 “우리가 아무래도 함께한 시간이 길다 보니 따로 맞추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잘 맞는다. 연습할 때 잘 맞는 걸 보면 짜릿할 때도 있다. 난 ENTJ라서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이라 디테일 맞추기에 열심이다(웃음). 그렇지만 반대로 꼼꼼하고 통통 튀는 매력도 가지고 있다”며 귀엽게 답하기도.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금희는 “여자친구 선배님들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학교 선배가 추는 걸 보고, 너무 인상 깊어 그때부터 춤을 배웠다. 계속 춤을 추다가 아는 언니가 오디션을 추천해 줘 연습생이 됐고, 데뷔하게 됐다”며 답했다.
서연은 “원래 아이돌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친구가 오마이걸 선배님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근데 거기서 캐스팅이 됐다”라고 답했다.
메인보컬 예함은 “원래 노래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정말 자주 불렀다. 근데 친오빠가 ‘너 노래 진짜 못 하니까 좀 조용히 해’라는 거다. 그래서 오기가 생겨 실용음악 학원도 다니고 가수도 준비하게 됐다”며 귀엽게 답했다.
두나는 “장원영 선배님의 직캠을 봤는데 4분 동안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이더라. 그래서 나도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답했다.
첫사랑의 일본인 멤버 유나는 “난 3살 때부터 춤을 시작했다. 난 우리 그룹의 ‘춤 짱'이다. 아무로 나미에, 보아 선배님을 보며 가수를 꿈꿨다. 일본에서도 케이팝이 인기라 케이팝 가수가 되고 싶어 한국에 왔다. 근데 처음 왔을 때 할 수 있는 한국말이 ‘안녕하세요’뿐이라 매일 인사만 하고 다녔다”며 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한국 문화를 잘 몰라 생긴 에피소드는 없는지 묻자 “우선 식당에 가면 밑반찬을 주지 않나. 그걸 주실 때마다 ‘안 시켰는데 왜 주시지?’하고 생각했다. 그걸 먹으면 돈을 내야 하는 줄 알고 아예 안 먹었는데 하루는 친구가 ‘왜 안 먹냐’고 하더라. 그래서 돈 내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 안 내도 되고 리필도 된다는 말에 그 뒤부턴 마음 놓고 많이 먹었다”며 극강의 귀여움을 뽐내기도.
각자 별명은 없는지 묻자 예함은 “나는 진지한 걸 못 참고 장난기가 많아 멤버들이 '구쪽이’ 혹은 ‘금쪽이’라고 부른다”며 웃어 보였다. 두나는 “본가에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이름이 도도다. 근데 멤버들이 닮았다며 나를 ‘강도도’라고 부른다”며 귀엽게 답하기도.
멤버들에게 롤모델이나 친해지고 싶은 선배는 없는지 묻자 수아는 “나는 수지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노래, 춤, 연기 다방면으로 다 잘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고 두나는 “이번에 활동이 겹쳐 카라 선배님들을 뵀는데 너무 따스하게 대해주셔서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금희는 “ITZY 류진 선배님이 내 롤모델이다. 춤 강약조절은 물론 무대 위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그런 모습을 꼭 본받겠다”며 차세대 카리스마 퀸의 자리를 넘보기도. 유나는 “나와 이름이 같은 ITZY 유나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다. 뮤직뱅크에서 뵀는데 실제로 보니 더 예쁘시고 너무 착하셔서 반했다. 정말 친해지고 싶다”며 동명이인 유나를 꼽았다.
서연은 “레드벨벳 웬디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라디오에 나갔을 때 너무 따뜻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나중에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예함은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이다. 솔로곡들도 너무 좋고, 그룹 내에서도 메인 보컬이라는 포지션에 맞게 역량을 뽐내는 게 멋지다”고 존경심을 보였다.
올해 활동 목표를 묻자 시현은 “우리 ‘마음(팬덤명)’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졌으면 한다. 콘서트나 팬미팅을 열어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자주 하고 싶다”며 팬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첫사랑이 어떤 그룹으로 각인되고 싶냐는 질문에 수아는 “첫사랑은 못 잊는다고 하지 않나. 그런 것처럼 우리 첫사랑도 잊히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되고 싶다”며 답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DITOR : 임재호
PHOTO : 두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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