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변호인 제외 김성태 '2주간 접견금지' 검토…증거인멸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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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해 '변호인 제외 2주간 접견금지'를 검토 중이다.
이에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김씨에 대한 접견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김씨가 이날 조사 후, 구치소에 입감조치 하기 전에 접견금지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당초 불법체류 신분이 아님을 주장했던 김씨는 지난 15일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며 긴급여권을 발급받아 17일 오전 8시20분께 대검찰청 수사관들과 함께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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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해 '변호인 제외 2주간 접견금지'를 검토 중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접견금지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피의자가 변호인이 아닌, 누구도 만나지 못하게 하는 제한조치다. 허위진술 등을 부탁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고 역시 서류 및 서신, 기타물건의 교류도 금지된다.
김씨는 지난해 5월31일 싱가포르로 출국 후, 행적을 태국으로 옮기는 등 검찰의 수사개시에 맞춰 도피행각을 벌였다. 또 수사가 개시되기 이전부터 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각종 비리의혹을 감추기 위해 증거인멸 범행도 벌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김씨에 대한 접견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김씨가 이날 조사 후, 구치소에 입감조치 하기 전에 접견금지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검거됐다.
지난해 5월31일 검찰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김씨는 이후 태국으로 이동, 약 8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이 기간 현지에서 골프와 술파티 등 '호화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불법체류 신분이 아님을 주장했던 김씨는 지난 15일 '자진귀국' 의사를 밝히며 긴급여권을 발급받아 17일 오전 8시20분께 대검찰청 수사관들과 함께 송환됐다.
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으나 '대북송금 의혹'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씨에 대한 검찰의 밤샘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검찰은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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