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덕 도의원,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 환원 촉구

홍정명 기자 2023. 1. 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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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박춘덕(창원15,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 환원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이 17일 제2차 농해양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는 1929년 일제강점기에 군사와 해양 수로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25번길 일원 5515만3309㎡(약 5만 평) 부지에 설립됐으며, 해방 후 진해양어장을 거쳐 1985년 국립수산과학원 진해내수면연구소, 2021년 첨단양식실증센터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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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표발의 대정부 건의안 농해수위 심사 통과
"개발용지 부족 진해시 도시균형발전 저해
신항만 건설 연계 도심 공간 조성으로 해야"

[창원=뉴시스] 박춘덕 경남도의원.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의회 박춘덕(창원15,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 환원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이 17일 제2차 농해양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는 1929년 일제강점기에 군사와 해양 수로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25번길 일원 5515만3309㎡(약 5만 평) 부지에 설립됐으며, 해방 후 진해양어장을 거쳐 1985년 국립수산과학원 진해내수면연구소, 2021년 첨단양식실증센터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박춘덕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2021년 진해 내수면구소 기능을 충남 금산 중앙내수면연구소로 이전함과 동시에 현 부지를 첨단실증양식센터로 기능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평지가 부족한 진해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93년 전 일본이 만든 양식장이라는 견해를 넘어, 이전 적지를 통한 도시 공간 재창출 관점에서 이제는 국가가 그 해답을 내놓을 차례다"면서 "그동안 군사도시의 각종 개발규제로 오랫동안 희생을 감수해온 지역주민에게 하루속히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를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진해 내수면 양식장은 수리관계 설비 및 양어하기 적합한 논이 많았던 입지적 이유가 컸으나, 전통적으로 평지가 적고 많은 개발 규제에 묶여 있는 진해는 개발 가용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100년 가까이 도심 내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현 첨단실증양식센터 부지 환원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건의안에는 ▲개발 가용지가 부족한 도시의 균형발전 도모 및 주민 친화적 공간 활용 ▲군사도시의 개발규제 등으로 오랫동안 희생해 온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신항만 건설과 연계한 도심 공간 조성으로 국유재산 개발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첨단양식실증센터의 이전 및 부지 환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창원=뉴시스] 창원시 진해구 첨단양식실증센터 위치 및 면적.(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3.01.17. photo@newsis.com

제안설명 후 조영제(함안1, 국민의힘) 의원은 센터 부지를 진해구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충분히 공감하며, 그 과정에서 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경남도 하해성 수산자원과장은 "현재 첨단양식실증센터의 환경생태공원을 이용하는 도민의 만족도가 꽤 높고, 이에 대한 도민의 수요가 갈수록 증대하면서 센터 이전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 부지 이전에 따른 경남도의 직접적인 재정부담은 없으나, 관할 지자체인 창원시에서 부지 구입 및 보상 등에 관한 세부계획을 수립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정부 건의안은 19일 오후 도의회 제401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대통령실, 해양수산부, 국회 등에 발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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