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계약률, 기대 이상"…줍줍 나오더라도 소형 위주일듯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1. 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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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장으로 '2022년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17일 정당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는다.

앞서 지난 3일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뒤 계약률이 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 없이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시장 안팎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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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평형 제외하면 주력평형 70%대 계약률"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정당계약 마감일인 17일 시민들이 둔촌동 견본주택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장으로 '2022년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17일 정당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는다.

앞서 지난 3일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뒤 계약률이 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둔촌주공이 '무순위 청약' 없이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시장 안팎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지난 3일부터 본청약에서 당첨된 수분양자와 진행하는 정당계약을 이날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2만 153명이 지원하며 평균경쟁률 5.45대 1을 기록했다. 총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1순위 내에서 마감됐지만 △39㎡A △49㎡A △84㎡D △84㎡E 등 4개는 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지 못해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음에도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저조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현장 모습. 박종민 기자


하지만 정부가 이달 5일부터 서울 4개 구(서초·강남·송파·용산)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하면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둔촌주공이 지어질 강동구가 규제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되면서 기존 8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고, 실거주 2년 의무도 사라져 입주시 전·월세를 놓을 수 있게 됐다. 분양가가 12억원을 웃돌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던 전용 84㎡도 바뀐 규정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졌는데 정부는 이런 규제 완화책을 소급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정부의 이런 발표 이후 둔촌주공 측에 계약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시공사업단에서는 정확한 계약률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소형 평형(29·39㎡)를 제외하면 70%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는 계약률이 잘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약 특성상 부적격 당첨자가 나올수도 있고, 예비당첨자까지 진행해봐야 무순위 청약 가능 물량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예비당첨자까지 계약을 포기해 생긴 잔여 물량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공고를 통해 접수하는데 업계에서는 다음달 초 둔촌주공 줍줍 물량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줍줍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최근 규제 완화로 유주택자도 도전할 수 있다. 둔촌주공은 이런 규제 완화의 첫 대상이 될 전망이다. 평형별 계약률 차이를 감안하면 줍줍 물량 역시 소형 평형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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