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 어렵네' 맨유 197㎝ 공격수, 직접 "베코스트로 불러줘" 요청

2023. 1.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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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부트 베호르스트(30, 네덜란드)가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베호르스트는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맨유 이적 소감 및 다짐을 들려줬다. 먼저, 사회자가 ‘당신의 이름을 발음하는 게 어렵다. 바우트 베코흐스트(Wout Weghorst)라고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베호르스트는 밝게 웃으며 “맞다. 그렇게 발음하면 된다. 방금처럼 발음하면 잘 알아듣는다. 문제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제 이름에 있는 g를 영어식으로 발음하는 게 어렵다는 걸 잘 안다. 베코스트라고 불러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영어로 대답했기 때문에 한글로 정확하게 표기하는 데 무리가 있다. 당사자의 설명에 따르면 ‘베코스트, 베코호스트, 베코오스트’가 그나마 정확한 발음이다. 베호르스트는 이와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았는지 유쾌하게 제 이름을 반복해서 알려줬다.

맨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베호르스트를 번리로부터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30일까지”라며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호르스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번리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다가 반년 만에 맨유로 팀을 옮겼다.

맨유는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가 지난해 11월에 맨유와 갈등을 빚으며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고, 그 자리에서 뛰어줄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던 상황. 코디 각포 등을 비롯해 여러 후보를 올려놓고 최종적으로 베호르스트를 선택했다. 각포는 맨유의 라이벌인 리버풀로 이적했다.

베호르스트는 맨유에서 등번호 27번을 건네받았다. 27번은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1990년대 초반에 처음 착용했던 유니폼이다. 이후 테리 쿠크, 미카엘 실베스트레, 페데리코 마케다, 마루앙 펠라이니, 알렉스 텔레스에 이어 베호르스트가 7번째 주인공으로 낙점받았다.

만 30세에 빅클럽 맨유에 입단한 베호르스트는 “영광이다. 맨유처럼 큰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잘 안다. 맨유에서 뛰는 동안 나의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맨유 홈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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