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점유율 벽 무너진 삼성...속도 2배 빨라진 2억 화소 센서로 반격
8K영상 촬영도 지원
삼성전자는 17일 화질과 속도를 개선한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달 1일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공개하는 플래그십 모델 스마트폰인 갤럭시 S23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신작 HP2를 무기로 소니에 밀린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집계인 지난 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5.3%로 이전 분기 대비 5%P 넘게 줄었다.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1위인 소니는 50.9%로 점유율을 끌어올려 절반 이상의 시장을 장악했다.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 시장만 한정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9% 수준이지만 소니는 52.8%로 여전히 높은 벽이다.
신제품은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탑재했다. 지난 해 나온 최초 2억 화소 모델보다 화소 크기를 더 줄였다.
HP2는 초당 30 프레임의 8K 해상도, 120 프레임의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사진 촬영과 동일한 화각에서 초고해상도인 8K 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화소 크기를 줄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됐다. 업계 최초로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 기술을 적용해 전하저장용량을 전작 대비 최대 33%까지 높여 화질을 개선했다. 전하저장용량이 높아지면 각 픽셀이 더 많은 빛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보다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2억 화소 촬영 속도도 이전 제품 대비 2배 가량 빨라졌다.
빛을 받는 면적인 수광 면적을 확대해 선명한 사진 촬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조도 조건에 따라 4개 또는 16개의 인접 픽셀을 묶어 수광 면적을 확대하는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을 통해 어두운 날씨 또는 실내와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1.2㎛(5000만 화소) 또는 2.4㎛(1250만 화소) 크기의 픽셀과 같은 수광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HDR 기능도 강화해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지원 없이 이미지센서만으로 5000만 화소의 HDR 촬영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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