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넘어 글로벌로 톱티어 엔터기업 성장하겠다

윤선영 2023. 1.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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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는 현재의 위치를 넘어 전 세계 톱티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레드우드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는 네이버웹툰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자체의 작품성과 대중성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혁신과 잠재력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도전 초기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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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과와 미국 시장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는 현재의 위치를 넘어 전 세계 톱티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레드우드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는 네이버웹툰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자체의 작품성과 대중성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혁신과 잠재력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영어 오리지널 작품 '로어 올림푸스'로 '아이스너 어워드', '하비 어워드', '링고 어워드' 등 미국 3대 만화 시상식을 석권했다. 글로벌 명문 경영대학원 인시아드에서 네이버웹툰의 성장 전략을 '케이스 스터디'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는 해외에서 '웹툰'이라는 표현이 낯설었던 시기부터 시장 저변 확대에 투자해온 결과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도전 초기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 집중해왔다. 2014년 웹툰 영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2016년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켜야 하는 전략 지역"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콘텐츠 시장인 만큼 미국에서의 성공 자체로도 사업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영어라는 언어 특성상 다양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강점이 크고, 미국 등 영어권에서 발굴한 콘텐츠는 유럽이나 남미 지역 진출 시 '시드 콘텐츠'로의 가치도 높다"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미국에서 성공할수록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캔버스 영어 서비스에는 12만명이 넘는 창작자들이 작품을 등록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MAU(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해 2분기 기준 1250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업체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 이용자 규모는 2위 사업자의 7배 이상이다. 글로벌 전체 웹툰 시장에서도 수익과 월간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마블, DC코믹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향후 중량감 있는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미국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성장시키면서 웹툰이라는 콘텐츠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는 네이버웹툰의 성장뿐 아니라 후발 주자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회의 문을 넓혔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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