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일 모른다…친했던 스승을 경질해야 하는 상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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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 정말 모른다.
게다가 노블은 선수 시절 모예스 감독과 관계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노블이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꽤나 잔인한 일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사실 모예스의 입지는 노블이 오기 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지난 시즌 UEL 준결승 진출로 기억에 남을 업적을 세웠지만, 그 뒤에서는 국내 리그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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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사람 일 정말 모른다. 마크 노블이 전 스승인 데이비드 모예스를 내보내야 할 수도 있게 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현재 리그 18위에 위치해 있다. 승점은 15점. 19위 에버턴, 20위 사우샘프턴과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14위부터 20위까지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하기는 하나, 웨스트햄의 현 상황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들어 벌써 12패를 당했다. 이는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와 함께 현재 리그 최다 패배 기록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현 상황이 더욱 처참하게 느껴진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팀이다. 비록 시즌 말미에 힘이 빠져 리그를 7위로 마감하기는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4강까지 오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 시즌 만에 갑작스럽게 몰락한 것이다.
모예스 감독의 입지도 위태하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다. 영국 현지에서는 다가오는 22일(한국시간) 열리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모예스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비슷한 처지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질 매치’, ‘단두대 매치’로 여겨진다.
흥미로운 점은 모예스 감독을 내보내야 하는 인물이 노블이라는 것. 노블은 웨스트햄의 레전드로, 은퇴 이후 이번 달 초부터 웨스트햄의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다. 선수 대 감독에서 보드진과 감독으로 모예스 감독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노블은 선수 시절 모예스 감독과 관계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노블이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꽤나 잔인한 일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노블이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모예스 감독에 대한 우려가 전부터 있었다는 점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사실 모예스의 입지는 노블이 오기 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지난 시즌 UEL 준결승 진출로 기억에 남을 업적을 세웠지만, 그 뒤에서는 국내 리그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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