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노조 "소통 없는 근무제 변경 '문제'…김범수 센터장과 대화해야"

신채연 기자 2023. 1.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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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동조합이 사측의 소통 없는 근무제 변경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오늘(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근무제 변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측이 꾸준한 논의 없이 최종안을 공유한다"며 "소통 부재가 반복되고 있어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근무제 변경이 원칙 없이 이뤄지는 탓에 근무환경이 불안해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약 1년 동안 근무제를 4번 바꿨습니다.

노조는 또 근무제에 대해 문의사항과 항의 글이 많은데 사측이 답변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 가입률에 대해 서승욱 지회장은 "10%에서 50% 급증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기준 노조 가입률은 30%대로, 기존에 10%가 아니었다는 설명입니다.

노조 측은 노동조합법상 가입률의 과반 달성이 확실하다면서도 근로기준법상 과반이 맞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합원이 카카오 전체 사원의 절반을 넘으면 사측에 단체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조는 쟁의 행위에 대해선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서 지회장은 "규정 제도화에 대해서는 앞으로 단체협약에서 요구할 것이고, 교섭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쟁의까지 갈 수 있다. 현재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노조 측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의 대화도 요구했습니다. 

서 지회장은 "김범수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아직까지도 대화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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