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소신 발언…"축구협회 뮐러 위원장 선임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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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5년가량의 동행을 마친 박항서(64) 감독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소신 발언'을 내놨습니다.
박 감독은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 위원회의 시각은 나와 다를 수 있다. 분명한 건 국내 지도자도 언어 문제만 아니면 역량이 있다"며 "다만 국내 지도자가 감독이 되면 협회에서 외국 감독이 부임할 때만큼 지원해주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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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5년가량의 동행을 마친 박항서(64) 감독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소신 발언'을 내놨습니다.
박 감독은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 위원회의 시각은 나와 다를 수 있다. 분명한 건 국내 지도자도 언어 문제만 아니면 역량이 있다"며 "다만 국내 지도자가 감독이 되면 협회에서 외국 감독이 부임할 때만큼 지원해주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비난이나 조언을 할 수 있지만 협회가 일정 부분 감독이 소신을 유지하게끔 방패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협회가 제 역할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국내 지도 역량이 있다는 걸 봐줬으면 한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가 감독 선발의 책임자로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낙점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습니다.
박 감독은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독일분이라는 건 안다"며 "거기서 또 의문이 생겼다. 이분께서 국내 지도자들의 역량을 얼마나 알까 싶다. 서류와 데이터를 본다고 (국내 지도자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선임부터가 외국인 감독을 뽑기 위한 것일까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 기술 부문 위원장이 외국분이라는 점부터 예외적이라고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감독은 향후 거취를 고민 중이라면서도 국내에서 지도자, 행정가로 일할 생각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나보다 훌륭한 후배, 동료들이 많다. 특별히 내가 한국에서 현장에서 할 일은 없다"며 "5년간 한국을 떠나 있어서 현장감도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행정가로 전직할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박 감독은 "해외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는데 내가 행정가를 하겠나.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만큼 영어도 못 한다"며 "국내에서도 축구협회나 프로축구연맹에 들어갈 생각은 없다. 나는 행정 능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비대면 줌 인터뷰 캡처,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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