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포퓰리즘과 대기업 때리기, ‘한강의 기적’ 사라지고 있다”
책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서 한국경제 문제점·개혁방안 제시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우리 사회의 구조개혁방안을 제시하는 저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를 펴냈다.
권 부회장은 이 책에서 “2021년 유엔무역개발협의회는 국내 총생산 세계 10위, 무역 규모 세계 8위를 달성한 대한민국을 선진국 그룹에 편입시켰지만 한국은 정말 선진국일까라는 반문이 든다”며 “사회 갈등, 포퓰리즘, 노사 대립의 악순환, 무너진 법치주의, 대기업 때리기 등의 병폐 때문에 ‘한강의 기적’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현재 선진국으로의 진보인가, 남미 국가와 같은 퇴보냐 하는 길목에 서 있다”며 “한때 후진국이었다고 해서 영원히 후진국이란 법도 없지만, 선진국이 됐다고 해서 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는 없다는 게 역사의 철칙이다. 끝없는 변신을 통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야 국민도 행복해진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양극화 해소, 북핵 문제, 세계 경제의 ‘퍼펙트스톰’, 규제 개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국가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6년 행정고시 1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 비서관, 재정경제부 2차관, OECD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전경련 상근부회장 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데 최근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함께 다음 달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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