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내 코로나 상황 좋아, 당장 마스크 벗어도 될 정도"

박효주 기자 2023. 1. 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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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지금 마스크를 벗어도 될 정도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좋다고 밝혔다.

중국발 코로나 확산 우려 등이 남았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이달 말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 단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국이나 주변국 유행 강세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면 이번 주라도 마스크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국내 상황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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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번 겨울 유행 추세 등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기석 국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지금 마스크를 벗어도 될 정도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좋다고 밝혔다. 중국발 코로나 확산 우려 등이 남았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이달 말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 단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국이나 주변국 유행 강세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면 이번 주라도 마스크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국내 상황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해제 조건으로 4가지가 꼽았다. △주간 환자 발생 2주 연속 감소 △위중증·사망자 감소 △4주 내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고령자·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접종률 상승이다. 국내는 이중 고령자 백신 접종률을 제외한 모든 요건을 충족한 상황이다.

정 단장은 "60세 이상 2가 백신 접종을 두 분 중 한 분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세 분 중에 한 분이 했다"며 고령자의 2가 백신 접종률이 조금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발 변수도 마스크 해제 시기를 늦추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정 단장은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 얼마나 확진자가 나올지 우려를 안 할 수가 없다"며 "특히 중국은 대도시에서는 확실히 정점을 찍었지만 춘절이 시작되며 중소도시나 지방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은 아직도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달 말 마스크 해제 발표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입국자 숫자를 전체적으로 줄이고 있기에 다음 주 정도까지 상황을 보면 우리도 안심하고 마스크 조정을 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1월 하순, 2주 후 정도 뒤 외부 요인만 괜찮다면 (마스크 해제)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마스크 해제 시기에 대해서는 "자문위원회 회의를 한 뒤 의견을 정리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건의를 하게 된다"며 "날짜를 결정하고 단계를 조정하는 것은 중대본 고유 권한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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