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선배’ 이승엽의 메시지 “성적에 따라 한국야구 성패가 갈린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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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7)은 한국야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그가 남긴 업적은 지금도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3월 열리는 제5회 WBC에 나설 후배들에게도 격의 없이 조언을 건넬 수 있는 그가 두산 소속의 양의지, 곽빈, 정철원은 물론 타 구단 선수들에게도 피와 살이 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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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는 2020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몇몇 선수들의 일탈로 비난이 커진 상황에서 야구대표팀의 성적마저 신통치 않자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 이번 WBC 대표팀 이강철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이 출사표를 전하며 “위기의식”을 언급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 감독은 초대 WBC에서 4연속경기 아치를 그리며 홈런(5개)과 타점(10개)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2013년 제3회 WBC 때도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러나 4강 신화의 기쁨을 누린 2006년과 달리 2013년에는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극과 극을 체험했으니 그 역시 후배들의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했다.
16일 두산 구단 창단 41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이 감독은 “이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국제대회는 영향력이 크다.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야구 꿈나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뛰어주길 바란다. 성적에 따라 한국야구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구대표팀이 2022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국민들을 감동시켰던 만큼 야구대표팀의 부담감은 적지 않다. 이 감독은 이번 WBC를 마친 뒤 후배들이 국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길 바랐다. 양의지, 곽빈, 정철원에게는 “한국야구를 대표해서 가는 만큼 베어스 마크를 잠시 미뤄두고 태극마크를 대표하라”고 격려했다. 이어 “3월 초에는 사실 완벽하게 몸을 만들 순 없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일찍 준비해서 충분히 잘 해낼 것이다.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느끼고, 귀국할 때 팬들에게 박수 받으며 ‘열심히 싸웠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좋은 장면들을 보여주길 바란다.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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