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우보이스, 톰 브래디의 ‘저주’·PO 원정 8연패 극복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1.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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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풋볼(NFL) 최고 인기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역대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45)의 '저주'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17일(한국시각) 플로리다 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톰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31-14로 낙승하고, 디비저널 라운드(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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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이 2쿼터에서 직접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풋볼(NFL) 최고 인기 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역대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45)의 ‘저주’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17일(한국시각) 플로리다 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톰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31-14로 낙승하고, 디비저널 라운드(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다.

댈러스는 톰 브래디와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라는 두 가지 악재를 모두 극복하며 뜻 깊은 승리를 거뒀다.

댈러스에게 브래디는 그간 ‘난공불락’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브래디가 뛰는 팀을 상대로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2022~2023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3-19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댈러스에게 플레이오프 원정은 또 다른 ‘넘기 힘든 벽’이었다. 1993년 1월 NFC 챔피언결정전 원정 경기 승리 이후 8연패 중이었는데, 30년 만에 이 징크스마저 극복했다.

댈러스(12승5패)는 정규시즌 성적이 탬파베이(8승9패)보다 좋았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NFC 남부지구에서 우승한 덕에 4번 시드를 받은 반면, 댈러스는 동부지구 2위로 5번 시드가 되면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댈러스 승리 주역은 쿼터백 닥 프레스콧. 그는 33개의 패스 중 25개를 성공하며 305패싱야드를 기록했다. 단 하나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았다.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고, 직접 한 차례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했다.

댈러스는 오는 일요일 2번 시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쿼터백 톰 브래디는 댈러스 카우보이스 상대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브래디는 개인통산 8번째 슈퍼볼 우승 꿈이 좌절됐다. 브래디는 66차례의 패스를 시도해 35번 성공하며 351야드 전진을 이끌었다. 터치다운 2개 인터셉트 1개를 기록했다. 특히 0-6으로 뒤진 1쿼터에서 레드 존(터치다운 가능성이 높은 20야드 이내 지역) 인터셉트라는 그답지 않은 실망스런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이로써 브래디는 유독 강했던 댈러스 상대 첫 패배. 또한 통산 3번째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브래디는 이날 경기로 탬파베이와의 3년 계약이 모두 끝났다. 이적 첫 시즌 우승했으나 지난 시즌 디비저널 라운드 탈락, 이번 시즌 와일드카드 라운드 탈락으로 성적이 점차 하락했다. 그가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갈지는 불분명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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