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버려진 화폐 4억장...에베레스트산 15배에 달해
지난해 오염이나 손상으로 폐기된 화폐가 4억장, 규모로는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위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9m)의 15배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17일 작년에 폐기된 화폐가 4억1268만장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915만장 늘어났다. 금액으론 2조6414억원으로 1년전보다 5988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환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많은 양의 손상화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폐기된 은행권과 주화를 합쳐 낱장으로 이으면 총 길이는 5만2418km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63회 왕복한 거리가 된다. 위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15배, 롯데월드타워의 23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폐 폐기량은 3억5671만장, 2조6333억원에 달한다. 권종별로 1만원권이 1억9630만장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00원권(1억2920만장), 5000원권(2260만장), 5만원권(860만장)이 뒤를 이었다.
주화 폐기량은 5596만장, 82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원화가 1940만장으로 가장 많은 비중(34.7%)을 차지했고, 100원화와 500원화가 각각 1890만장, 1150만장이다.
한편 한은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되면 남은 면적에 따라 교환해 주고 있다. 손상되지 않은 면적이 75% 이상이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고, 40% 이상에서 75% 미만이면 반액 교환할 수 있다. 40% 미만이면 환불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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