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천장균열' NC백화점에 '안전조치시까지 영업중단' 통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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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천장 석고보드 균열이 발생한 NC백화점 야탑점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 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도록 '건축물 사용 제한'을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건물 소유주와 NC백화점 측에 이날 새벽 "긴급 정밀 안전진단과 그에 따른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경비 등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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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최찬흥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천장 석고보드 균열이 발생한 NC백화점 야탑점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 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도록 '건축물 사용 제한'을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건물 소유주와 NC백화점 측에 이날 새벽 "긴급 정밀 안전진단과 그에 따른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경비 등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NC백화점 측은 이 같은 시 조치에 앞서 자진해서 당분간 야탑점 영업을 중단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거친 후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NC백화점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객과 협력업체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별도의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오병권 행정1부지사와 성남시 재난안전관을 비롯한 경기도·성남시 재난안전 부서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NC백화점 야탑점을 찾아 정밀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1~2층 현장을 점검했다.
오 부지사는 "삼풍백화점 사고를 연상시키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안전에는 절대 양보가 없어야 한다. 철저하게 정밀진단을 실시해 안전이 완전히 확보된 다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시는 그 안전 조치 결과에 따라 건물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성남시 분당구청에는 전날 오후 8시 44분께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건물 노후화로 여러 층의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백화점 측이 입장객 대피 등과 같은 별다른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SNS에 백화점 측의 이런 조치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원 장관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차라리 과잉 반응이 낫다. 우선 신상진 성남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도 트위터에 "긴급히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현장출동 등 대처를 지시했고 소방·경찰·시청이 합동으로 정밀 점검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될 때까지 영업 중지 예정이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조치 사항을 알렸다.
NC백화점 야탑점은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의 석고 재질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화점 야탑점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건물 전체면적은 3만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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