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하러 왔는데"…천장균열 NC백화점 야탑점 영업중단 모른 고객 헛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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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천장 균열로 17일 영업을 중단한 경기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은 굳게 잠겨 있었다.
소방당국과 경찰, 성남시, 백화점측이 선정한 전문업체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한 백화점 2층 여성복매장을 포함해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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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측 “안전 확보될 때까지 영업 중단”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층 천장 균열로 17일 영업을 중단한 경기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은 굳게 잠겨 있었다.
이날 낮 1시께 백화점 출입구.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원칙에 따라 건축물 점검 후 조치완료까지 휴점한다. 확실한 검검과 조속한 보강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쇼핑공간으로 고객님들을 다시 맞이하겠다’는 안내문과 함께 잠겨 있었다.
침구류 등을 판매하는 1층 로비에만 내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만 불이 켜져 있었고 커피전문점, 김밥전문점 등 입점 매장의 불은 모두 꺼져 있었다. 반대편 출입구는 성남시청 관계자들이 출입자들을 통제했다. 지하주차장 입구의 셔터도 내려져 있었다.
영업이 중단되면서 백화점을 찾았다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간혹 눈에 띄었다. 6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반품을 하러 왔다 돌아간다”고 했다. 그는 ‘영업중단 사실과 중단 이유를 아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한 30대 남성은 커피전문점을 찾았다 문이 잠겨있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백화점 커피전문점이 문을 닫으면서 도로 반대편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백화점이 문을 닫고 건물 내부 2층에서는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백화점 주변을 무심한 표정으로 지나다녔다.
소방당국과 경찰, 성남시, 백화점측이 선정한 전문업체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한 백화점 2층 여성복매장을 포함해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안전점검 중 잠시 밖으로 나온 전문업체 관계자는 ‘점검이 어느 정도 진행됐냐’는 질문에 “이제 시작이라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전날 진행된 1차 점검에서 구조적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경찰쪽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전점검 결과 조치사항이 나오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고객과 협력업체에도 관련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영업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점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까지 완료돼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시기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께 한 네티즌이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1층 제연커튼이 떨어졌다는 글과 사진을 네이버 카페 등에 올리면서 백화점의 전장 균열 사실이 알렸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점검을 벌였다.
성남시는 “사건 발생 직후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2층의 천장 균열은 천장틀과 마감재인 석고판에 연결된 볼트가 떨어져 발생했다. 1층 제연커튼은 천장과 연결된 볼트가 하중을 못 이겨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백화점측은 영업을 계속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앞서 야탑 NC백화점에선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2020년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전날 천장 균열이 발생한 위치는 2018년 석고보드가 무너진 곳과는 다른 위치라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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