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또 일부 먹통' 카카오, 주가 반등에 찬물 끼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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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상승 흐름을 탔던 카카오 주가가 다시 고꾸라졌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축소됐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데 이어 카카오톡 메세지 전송 오류가 발생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카카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또 다시 오류가 발생하면서 주가 반등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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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56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4.03%) 내린 6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10거래일 동안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 한 달간 4만원대 후반에서 5만원대 초반에서 가격을 형성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의 주가는 올들어 6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다만 이날 카카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또 다시 오류가 발생하면서 주가 반등에 찬물을 끼얹었다. 카카오톡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10~15분가량 오류가 발생해 일부 사용자들은 메세지가 정상적으로 보내지지 않는 등 문제를 겪었다.
SNS와 인터넷에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는다", "자동으로 카카오톡에서 로그아웃됐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오류 여부 및 원인 등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증권가에서 나온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도 카카오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는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유지하나 주가 상승여력 축소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으로 조정한다"며 "카카오 본사 적정가치 산정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로 부여했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고경기 둔화와 화재에 따른 매출 잠식으로 톡비즈 사업부문 성장성이 전 분기 대비 8% 수준에 그치겠지만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액이 당초 예상 대비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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