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임직원과 타운홀 미팅…“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 최우선”

2023. 1.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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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임직원과 CEO 첫 대면 소통
지난해 주요 성과 돌아보고 경영 방침 재점검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 다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왼쪽 세번째)이 16일 열린 현대모비스 ‘CEO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 한 해를 관통할 경영 방침과 중점 추진 사항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스튜디오M으로 임직원들을 초청해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신규 직책자와 마북 연구소 신입사원부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까지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100여명의 신청자가 실시간 소통에 참여했고, 사내방송으로 전사에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지난해 주요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경영 상황, 주요 경영 방침 및 사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iF 디자인 어워드’(엠비전X), ‘IDEA 디자인 어워드’(엠비전 PoP·2Go), ‘PACE 어워드’(독립후륜조향시스템), ‘CES 혁신상’(스위블 디스플레이, 엠브레인 등) 등 역대 최다인 총 8건의 해외 수상 실적을 거뒀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가입을 추진하고 ‘2045 탄소중립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다.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출범을 통해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가 공개됐다. 우선 시스템 솔루션과 모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각 영역의 탁월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연결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Integrated Excellence’(탁월함을 모아)라는 브랜드 에센스로 집약했다.

모빌리티 각 영역의 탁월한 기술력이 모여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발전시켜 모비스(MOBIS)의 ‘O’에 ‘특별하고 통합된 최고의 하나(One)’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The one for all mobility)’라는 슬로건으로 극대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명 ‘MOBIS’의 의미를 ‘MObility Beyond Integrated Solution’으로 재정의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재차 확고히 했다.

경영방침으로는 ‘인재 중심, 자율적 실행, 미래 주도’ 등 3대 키워드가 제시됐다.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전문성을 갖추도록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한다.

조 사장은 “채용 전략 다변화와 합리적 시스템 운영으로 인재 육성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거점 오피스 등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구축, 소통과 협업 강화 등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 운용의 주요 방향성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확보’를 앞세웠다. 전동화와 차세대 모듈 등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는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략 반도체 사업 역량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핵심 부품 수주를 지난해 대비 10% 늘려 글로벌 제조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공유했다.

이 같은 사업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양대 축으로는 ‘수익성 기반 경영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이 거론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CEO와 구성원이 직접 소통하는 첫 오프라인 미팅”이라며 “임직원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자리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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