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패권싸움, '35%' 압도적 입상률의 1코스를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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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에는 승패를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1코스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다.
경정계 한 전문가는 "경주 추리에 있어 1코스가 모든 데이터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면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선수 코스 데이터를 보고 1코스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선수라면 인정하고 남은 한 자리를 찾는데 초점을 둬야겠고, 인지도가 떨어져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공격적으로 노려 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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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경정에는 승패를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굵직하게는 선수 기량과 모터의 기력으로 나뉘지만, 배정받는 코스 또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경정은 통상적으로 1~2코스를 인코스로 칭하며 3~4코스는 센터코스, 5~6코스를 아웃코스라고 부른다. 출발코스를 결정하는 방식은 출발과 동시에 진입코스를 경쟁하는 방식이 아니라 순번대로 진입하는 고정진입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출발 후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턴마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1코스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간 코스별 승률을 살펴보면 인코스인 1코스는 총 2,736경주 중 1착 958회로 3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코스는 605회로 22%를 기록한 반면 3코스 442회, 4코스 381회로 각각 16%, 13%의 승률을 그리고 있다.
아웃코스로 가면 승률은 더욱 현저하게 하향곡선을 그린다. 5코스가 224회로 8%, 6코스가 126회로 5%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첫 경주였던 2회차(1월 11~12일)에서의 1코스 입상률은 압권이었다. 1일차에는 우승 13회, 준우승 2회, 3착 1회로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1코스에 배정받은 선수들이 모두 입상권에 진입했다. 2일차 역시 우승 6회, 준우승 4회, 3착 2회를 기록해 코스의 유리함을 명확히 입증했다.
1코스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다. 훈련원에서 담금질을 마치고 데뷔한 막내 기수인 15, 16기도 상대적으로 1코스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5기에서는 정세혁, 한준희가 코스 공략법을 잘 터득하고 있고 16기에는 나종호룰 필두로 홍진수, 전동욱이 실력을 튼실하게 쌓고 있다. 선배 기수 중에서는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 등이 승부코스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안쪽 경쟁 상대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모터 기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센터와 아웃코스 쪽에서 우승을 노리기에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담이 큰 휘감기보다 찌르기를 선택하는 것도 인코스 입상률을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경정계 한 전문가는 "경주 추리에 있어 1코스가 모든 데이터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면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선수 코스 데이터를 보고 1코스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선수라면 인정하고 남은 한 자리를 찾는데 초점을 둬야겠고, 인지도가 떨어져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공격적으로 노려 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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