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중위매매가격 2억9200만원…2년 만에 3억원선 붕괴

김종엽 기자 2023. 1.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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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3억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년간 매매가격이 7750만원이나 내려 5억원선을 위협받고 있는 수성구는 중위전세가격 대구 1위 자리를 중구에 내주고 말았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2억9200만원으로 1월 3억3700만원 대비 13.3%(4500만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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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중위전세가격, 중구에 1위 자리 내줘
대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 3억원선이 2년 만에 무너졌다. 사진은 부동산중개업소에 각종 상담 안내문이 붙여있는 모습.(뉴스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3억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년간 매매가격이 7750만원이나 내려 5억원선을 위협받고 있는 수성구는 중위전세가격 대구 1위 자리를 중구에 내주고 말았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2억9200만원으로 1월 3억3700만원 대비 13.3%(4500만원) 감소했다. 3억원선이 무너진 것은 2년 만이다.

대구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2021년 1월 3억291만원으로 3억원선을 돌파한 이후 같은해 9월 5억90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5월(5억8250만원)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성구는 지난해 1월 5억8400만원이던 중위매매가격이 12월 5억650만원으로 13.2%(7750만원)나 하락해 구·군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서구는 2억7300만원(-12.3%), 달서구 3억800만원(-12.2%), 중구 4억8100만원(-10.4%), 동구 2억6200만원(-9.3%), 남구 3억1000만원(-8.8%), 달성군 2억3900만원(-8.2%), 북구 2억3100만원(-7.6%) 순으로 내렸다.

대구의 12월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2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2억5500만원에 비해 16.8%(4300만원) 하락했다. 2억1000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2021년 2월(2억2414만원)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2021년 1월(2억100만원) 2억원대의 중위전세가격을 기록한 동구는 지난해 1월 대비 13.2% 내린 1억9650만원으로 2년 만에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중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3억400만원으로 1월 대비 22% 하락했으나 대구에서 가장 높은 중위전세가격을 기록했다. 중구는 지난해 5월 3억5500만원으로 수성구(3억6450만원)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7개월 만에 되찾았다.

수성구 3억원, 남구 2억1800만원, 달서구 2억1100만원, 북구 1억9500만원, 달성군 1억8000만원, 서구 1억7150만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19.4%, 6.4%, 21.8%, 4.4%, 18.1%, 16.3% 내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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