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를 통한 텍스트화…이경민 개인전 '모와 모 사이'展

김일창 기자 2023. 1. 17.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예술공간 '온수공간'은 오는 24일까지 이경민의 개인전 '모와 모 사이'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단어, 의미가 가지는 개념을 지니는 이미지화된 텍스트의 잔상의 궤적을 따라, 텍스트를 통해 텍스트화된 작업들은 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기획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개인전 _모와 모사이__외부에서 바라본 전시 전경, 온수공간, 2023 (온수공간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예술공간 '온수공간'은 오는 24일까지 이경민의 개인전 '모와 모 사이'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단어, 의미가 가지는 개념을 지니는 이미지화된 텍스트의 잔상의 궤적을 따라, 텍스트를 통해 텍스트화된 작업들은 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기획됐다.

전시명 '모와 모 사이'에 사용된 '모'는 낱말, 단어 그리고 말 혹은 짧은 글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mot'(모)와 선과 선의 끝이 만나는 곳,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을 뜻하는 단어 '모'에서 빌려온 것이다.

2019년부터 시작한 작가의 글쓰기 작업에서 출발한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사적인 심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사적 기억의 기록물과도 같은 것이다.

글 작업들을 토대로 창작된 작품들은 다수의 단어가 이루어져 하나의 긴 문장을 만들어내는 구조물 또는 다수의 일상을 잠시 몰래 들여다보는 듯, 한 개인의 기억과 타인의 기억이 혼재된 하나의 구조물을 표현한다.

각 작품은 짧은 텍스트에서 파생된 단어 혹은 문장들의 내용을 담고 전시공간 안에서 하나의 글자와 글자 사이를, 단어와 단어 사이를, 문장과 문장 사이를 오가며 유영하는 '모'로서 작품들을 오가는 관객들의 움직임과 더불어 텍스트-이미지-몸짓-텍스트라는 과정과 결과물들을 끌어내고자 한다.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와 프랑스 캉 고등미술 미디어학교 그래픽디자인전공 학부 및 커뮤니케이션 전공 석사 졸업 후 서울에서 시각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