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순방 계기, UAE 'K-방산' 거점 부상…수송기 공동 개발

김관용 2023. 1. 17.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지역의 대한민국 방산 거점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UAE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별도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 등을 포함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천궁' 대공요격체계 수입한 UAE, L-SAM에도 관심
KAI, UAE와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 MOU 체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지역의 대한민국 방산 거점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방위산업과 국방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투자와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이번 MOU 체결은 양국이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양국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기관 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방산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UAE는 지난해 1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에 대해 35억 달러(약 4조8000억 원)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에는 UAE에서 열린 다국적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 ‘팰컨 실드’(Falcon Shield)에 우리 공군이 처음 참여하는 등 대공 방어 분야 협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UAE를 방문해 우리가 수출한 천무 다연장로켓 체계 운용 현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UAE는 우리 방공유도무기와 공중무기체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T-50 고등훈련기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UAE는 중동지역 석유 시설에 대한 순항미사일과 무인항공기 공격에 대비한 대공방어체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전투기 조종사 부족으로 고등훈련기 소요가 오래 전부터 제기됐으나 수차례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이와 함께 UAE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별도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 등을 포함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AI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 개발에 UAE가 참여하겠다는 얘기다.

KAI는 지난 해 9월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에서 30톤급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범고래’ 형상을 한 수송기는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프로펠러 C-130 계열과 달리 터보팬 엔진을 사용하는 형상이었다. 개발 목표는 최고속도 마하 0.75(시속 850km), 최대 항속거리 5000km로 약 30t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투병 120명, 공수부대원 8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2’를 통해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이데일리DB)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