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스텔라라 시밀러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내년 점유율 2% 확보
내년 매출 400여억원 반영될 것으로 전망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상반기 안에 미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 시장의 전망보다 빠르다. 동아에스티는 수년째 매출규모가 6000억원대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매출액 앞자리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치료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美 진출한다…내년 400억원 매출 추가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상반기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신청한다. 이는 종전의 증권가 전망(2024년 초 출시)보다 빠른 것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스텔라라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발매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유럽의 경우 특허 만료되는 내년 7월 출시 발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DMB-3115 출시 이듬해인 내년 시장 점유율 2%를 확보해 3300만달러(약 408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듬해는 1억200만달러(약 126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미래에셋증권은 DMB-3115의 출시 7년차가 되면 최대 매출액인 5억2000만달러(약 6415억원)를 기록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의 연간 최대 매출 규모 대비 5%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만 계획대로 시장에 판매되면 7년 이후 동아에스티의 매출은 두 배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지난 2009년 출시이후 지난해 3월 누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168억달러(약 20조70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연간 기준으로 스텔라라의 전체 매출은 지난 2021년 기준, 95억5200만달러(약 11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여곳의 개발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바이오에피스)가 동아에스티와 경쟁중이다. 시장에서는 동아에스티의 DMB-3115가 임상 결과 높은 동등성이 입증돼, 유럽 출시 이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플레이어 중 3위권에 진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파트너사 ‘인타스’ 바이오시밀러 13개 보유
계획된 시점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사의 역량도 관심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인도 제약사 중 처음으로 내수가 아닌 유럽에 암젠의 ‘뉴포젠’ 바이오시밀러인 ‘아코필’을 판매했다. 지금까지 총 1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고 현재 6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이광수 (gs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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