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재개된 화천 산천어 축제
[앵커]
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예년 수준의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자리를 찾은 추위가 유독 반갑게 느껴지는 곳이 있죠,
바로 겨울 축제 현장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화천 산천어축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은 추워진 날씨를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라고요?
[캐스터]
현재 강원 화천은 여전히 한파특보가 발령 중일 만큼 여전히 추운데요.
그럴수록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갑자기 기온이 오르고 겨울비가 쏟아지면서 산천어 축제는 임시 휴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축제가 다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지금 축제장의 얼음 낚시터에 나와 있는데요.
직접 낚시에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가벼운 낚싯대를 얼음 구멍에 넣고 흔들면, 누구나 산천어를 낚아 올릴 수 있다는데요.
이번 축제에 투입된 산천어는 약 171톤, 마릿수로 따지면 무려 100만 마리 이상입니다.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축제가 올해 다시 개최되면서, 열띤 얼음낚시 풍경을 3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잡은 산천어는 축제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구이나 회로도 바로 즐길 수 있고요.
얼음낚시뿐 아니라 산천어 맨손 잡기, 눈썰매, 얼음 썰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당분간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산천어 축제 찾으신다면 보온에도 철저히 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도 추위는 계속되겠는데요.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2도에서 3도가량 오르겠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의 추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 영하 4도, 대전 영하 3도, 광주와 대구 영하 2도 예상됩니다.
새벽에 수도권을 비롯한 중남부 지방 곳곳에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기온은 오늘보다 1~2도 높겠습니다.
서울 3도, 대전 4도, 광주와 대구 5도 보이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쉽게 풀리지 않고 설 연휴까지 이어지겠고요.
추위 속에 모레는 중서부 지방에, 금요일에는 제주도에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지난주 날씨가 많이 포근했던 만큼, 다시 시작된 강추위가 더욱 매섭게 느껴집니다.
온도 변화가 무척 심하니 면역력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고요.
추울수록 그 묘미가 더해지는 겨울 축제를 찾아 추위를 즐겁게 이겨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화천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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