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용산구청, 이태원 참사 당일 '尹비판 전단지' 떼느라 골든타임 허비"

김동규 2023. 1.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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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서울지역본부가 용산구청 등이 이태원 참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제거하느라 대응이 늦어졌다고 비판했다.

전공노는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0월29일에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이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에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벽에서 떼고 있었다"면서 "전단지를 떼느라 골든타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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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서울지역본부가 용산구청 등이 이태원 참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제거하느라 대응이 늦어졌다고 비판했다.

전공노는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0월29일에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이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에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벽에서 떼고 있었다"면서 "전단지를 떼느라 골든타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전공노는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까 봐 무리하게 요구했던 전단지 제거 작업을 했고 그 시간대에 이태원 압사사고 신고가 접수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구제 노력을 해야 하는 용산구청 당직자들이 바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특수본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감춘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를 수사했던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향해서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전공노는 참사 원인에 대해서 "정부와 경찰의 공권력 우선순위가 시민의 안전보다는 대통령 경호와 의전에 있었다"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지 않았으면 이태원 참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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