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구민 건강 지킴이 나섰다
맞춤형 운동 처방·관리 ‘헬스체크업’ 프로그램도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구민 건강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강남구는 관내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재활치료실의 문을 새롭게 연데 이어 구민들에게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체크업’ 프로그램도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재활치료시설은 강남구 수서동 보건소 분소에 있다. 이곳에는 1차진료실, 장애인치과, 한방진료실, 물리치료실, 재활운동치료실 등이 있다. 구는 기존 장애인 재활 운동치료실을 리모델링하고, 낡은 재활치료기기 6대를 실시간 보행훈련·분석기기와 전동 상하지 운동기 등 최신 기기 4대로 교체했다.
보행훈련·분석 기기는 3D 카메라를 통해 개인의 보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상적으로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동 상하지 운동기는 스스로 팔다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운동 장비다. 반복 운동 시 팔다리에 나타나는 강직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완할 수 있도록 운동 방향을 바꿔준다. 인지재활치료기(RehaCom)는 사용자의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그에 맞춰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비다. 치매·뇌병변 환자의 주의력, 기억력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구는 올해 보건소 분소 재활운동치료실 이용 대상자를 기존 뇌병변·지체중증장애인에서 등록 장애인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퇴원 후 장애 등록 신청을 하고 대기중인 예비 장애인도 재활 운동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남구 보건소에서는 일반 구민들을 위한 ‘헬스체크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전문적인 계측 장비를 통해 구민들에게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강남구가 서울시에서 처음이다.
‘헬스체크업’은 신청한 구민의 키·몸무게·근육량·지방량 등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맥파와 뇌파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정도를 측정한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생길 수 있는 거북목, 척추측만 등을 측정하는 기능검사도 실시한다. 이후 운동관리사가 개인별로 운동 처방을 내린다. 신체 균형 측정 장비를 도입해 신체 불균형 여부를 확인하고 자세 기능검사를 통해 약해진 근육 분위를 파악해 운동 처방을 내리는 식이다.
검사후 집에서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피드백과 운동 과제를 제공하고 성공할 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3~6개월 후에는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운동 처방을 추가 지원한다.
검진을 원하는 구민은 보건소 건강증진지원실에 예약을 하면 된다. 검사 소요 시간은 30분 이내다. 문의 02)3423-7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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