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인턴 채용 3.5만명 대폭 확대…"단순 잡무 지양"

조은솔 기자 2023. 1.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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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3만 5000명 규모의 공공부문 청년인턴을 뽑는다.

올해 공공부문의 인턴 채용 및 지원규모는 국내외를 포함해 총 3만 5000명으로 지난해(2만 2000명)보다 1만 3000명 늘었다.

2008년도부터 청년인턴을 지속 채용중인 공공기관은 올해 채용규모를 2만 1000명까지 늘리고, 이 중 60%에 해당하는 1만 2000명 이상을 상반기 중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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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 2000명·공공기관 2만1000명 등
고위 공직자 등의 가족 채용 제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3만 5000명 규모의 공공부문 청년인턴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1만 3000명 확대된 수준이다. 중앙행정기관에서도 올해부터 2000명 채용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1만 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인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공공부문의 인턴 채용 및 지원규모는 국내외를 포함해 총 3만 5000명으로 지난해(2만 2000명)보다 1만 3000명 늘었다.

중앙행정기관 선발인원은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4년간 총 1만 명 이상 채용하고, 오는 2026년에는 올해 대비 2배 규모로 확대한다.

이들은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45개 부처청 및 위원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된다. 단순 사무보조나 잡무는 원칙적으로 지양되며, 전공과 관심직종 등을 반영해 전문분야별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입된다.

2008년도부터 청년인턴을 지속 채용중인 공공기관은 올해 채용규모를 2만 1000명까지 늘리고, 이 중 60%에 해당하는 1만 2000명 이상을 상반기 중 채용한다. 정부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현재 14개월인 인턴 채용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에서 직무를 체험하는 민관 협업형 청년 일경험 사업도 올해 7700명 수준으로 운영된다. 업종별 협회·단체 등과 협업해 청년들이 2-4개월 동안 국내외 우수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면서 실전형 직무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별도로 청년들의 해외 인턴십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청년들의 해외 봉사·직무 경험 기회도 대폭 늘린다. 각 부처·공공기관이 추진 예정인 해외 봉사단·일경험 프로그램은 지난해 2700명 수준에서 올해 4500명 수준으로 확대된다.

청년인턴 채용 자격은 청년기본법상 만 19세-34세이며, 기관 자체적으로 직무에 따라 우대요건을 둘 예정이다. 채용기간은 6개월로 하되, 대학 재학생 등 다양한 사정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인턴 지원자가 원할 경우 6개월보다 짧은 기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인사혁신처가 채용·복무·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각 기관별 상황에 맞는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른 소속 고위 공직자 등의 가족 채용은 제한된다.

한 총리는 "청년인턴들이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턴들이 실질적인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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