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서비스하는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오는 24일이면 한국 출시 6주년을 맞는다.
'포켓몬 고'는 지난 2016년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약 6개월 후 2017년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국 유저와 인연을 맞았다.
당시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켓몬 고'를 기다렸던 국내 유저들이 밖으로 나와 곳곳에서 게임을 플레이했다.
▲2017년 한파에도 포켓몬 고를 즐기던 유저
이런 인기에 힘입어 출시와 동시에 아이폰 무료 게임 순위 1위와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포켓몬 고'의 개체를 평가해주는 관련 앱들도 덩달아 인기를 보였다.
제작사인 나이언틱은 국내 '포켓몬 고' 유저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 현장 이벤트 '위크 인 코리아'를 개최하기도 했다.
'위크 인 코리아'는 해당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포켓몬이 일정 기간에 맞춰 특정 장소에서 나타나는 이벤트로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지구 반대편 지역의 포켓몬을 만날 수 있다.
2017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위크 인 코리아'에서는 서울 전역에서 전설 포켓몬 레이드 배틀을, 롯데월드몰 인근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만날 수 있었던 '마임맨'과 '안농'이 한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또, 2018년에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및 롯데월드몰을 중점으로 기존 한국에서 만날 수 없었던 풀 비행 타입 포켓몬 '트로피우스'와 에스퍼 타입 '안농'을 만나볼 수 있었다.
2019년에는 2차례 '위크 인 코리아'가 펼쳐졌다. 먼저 5월에는 서울 일대와 스타필드 코엑스 및 하남에서 세꿀버리, 고래왕자, 코산호 등이 나타났다. 또한 포켓몬 팝업 스토어와 피카츄 퍼레이드도 함께 진행하는 등 만족스러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같은 해 11월 펼쳐진 국내 대표 게임쇼 '지스타 2019'를 기념한 '위크 인 코리아'도 진행됐다. 부산 벡스코와 올림픽 공원, 부산시립미술관 인근 공원, 부산 시민 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지스타 행사 기간 희귀한 포켓몬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국내 유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포켓몬 고'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은 유저도 적지 않았다.
나이언틱은 유저를 위한 현장 이벤트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 장소도 늘렸다.
롯데리아의 7개 브랜드 매장 2709개, 세븐일레븐 8500여 점포,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4천여 곳을 게임 내에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변신시켰다.
매장에서는 게임 이용자와 매장 방문객을 위해 혜택을 제공해 파트너사 모두가 이득을 얻는 윈-윈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실제로 브랜드 선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실제 SK텔레콤 조사 결과, 2017년 SK텔레콤은 일평균 70만 명 이상이 인게임 내 T월드 '포켓스톱'을 클릭했다.
또한 10대-20대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들의 포켓스톱 등 제휴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80%에 달했다.
기업에 대한 긍정적 호감도가 75%에 달했으며 미이용자 대비 가입 회선 해지율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22년에는 세븐일레븐, 한국관광공사와 메타버스 기술 활용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만1000여 가맹점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주요 관광지 1000곳이 '포켓몬 고' 내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에 품절 대란을 불러왔던 '포켓몬빵'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포켓몬 고'의 인기도 급상승하며 다시금 열풍을 일으켰다. 출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포켓몬 고'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첫 '사파리 존' 이벤트도 펼쳐졌다.
2022년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개최된 '사파리 존: 고양'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포켓몬 고' 유저들이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이 기간에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한국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플라베베(파란 꽃)와 슈쁘, 무스틈니 등이 등장했다.
'사파리 존: 고양'은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진행된 이벤트이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사례로, 고양시와 협력해 거주자들은 물론 방문객에게 고양시를 탐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고양에 3만3000여명의 트레이너가 참여해 공원 내부에서 약 27만7000km를 탐험하고 735만 마리가 넘는 포켓몬이 포획됐다.
지난해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인 '사파리 존: 고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포켓몬 고'는 올해에도 유저들과 함께 만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차 감소하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한 지금, '포켓몬 고'를 즐기기 좋은 때가 되고 있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